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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현대1·2차 전용면적 196㎡는 지난 1월 8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압구정 현대 아파트 전경. 사진=김기령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선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1~3월)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2차로 나타났다. 강남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역시 매매 가격 상위권을 차지했다.
20일 부동산정보분석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1~3월 거래 기준 서울 최고가 아파트는 압구정 현대 1·2차다. 지난 1월 전용면적 196㎡가 80억원에 최고가를 갈아치운 이후 이 금액을 넘는 거래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단지의 동일 면적의 직전 매매가격은 지난해 3월 기록한 64억원이었다. 10개월 만에 16억원이 오른 셈이다. 해당 단지 전용 131㎡도 지난달 최고가인 46억원에 손바뀜했다. 해당 단지의 직전 거래는 지난해 4월로 당시 매매가격 40억원보다 6억원이 올랐다.
현대 1·2차 매매가격이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한 데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1·2차가 포함된 압구정3구역(현대1~7·10·13·14차, 대림빌라트)은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상태로 지난 2019년 49층 재건축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 ‘35층 제한 폐지’ 정책의 수혜단지로 꼽힌다. 게다가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나온 재건축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매 가격이 상승하는 분위기이다.
단지 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워낙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으니 수요자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가격이 얼마든 매물이 나오면 바로 매수하는 상황"이라며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을 높여도 거래가 되니까 집주인 입장에서는 현재 최고가인 80억원보다 높게 내놓을 생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양도세나 취득세 문제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매물이 더 쏟아지는 건 불가능할 것 같고 매물 희소성이 더 커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포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반포주공 1단지 역시 전용 107㎡가 지난달 66억원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동일 면적의 직전 매매가격은 지난해 10월 거래된 63억원으로 4개월 여만에 3억원이 올랐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주를 마치고 현재 철거를 앞뒀다.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는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디에이치 클래스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렇듯 재건축 기대감에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강남3구에 해당하는 강남·서초구에 매매가 집중되며 지난해 매매 시장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가격 상위 5개 단지를 보면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 등에 집중됐다. 최고가 단지 순으로 보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80억원), 한남동 나인원한남(73억원),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2차(63억원), 압구정동 구현대 6·7차(62억원),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59억5000만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해 상위권 단지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2차(80억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74억5000만원),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66억원),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63억원), 압구정동 현대 9·11·12차(59억5000만원)등 강남·서초구에 집중됐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주로 강남에 집중된 초고가 단지들은 입지와 학군 등 주거환경이 좋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거래절벽 상황에서도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단지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특히 강남3구는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 득표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지역으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재초환 등 규제 완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집값으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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