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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inside] 온라인몰 '핫셀러 모시기' 뜨겁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3.05 12:58

롯데온, 카페24와 '빠른 입점 프로모션' 광고비·기획전 제공



G마켓·옥션, 여성의류 신규 셀러에 6개월 판매수수료 할인



11번가, 판매수수료 연말까지 최대 50% 이상 감면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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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카페24와 손잡고 진행하는 ‘급행열차-빠른 입점 프로모션’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커머스업계의 ‘셀러(seller·판매자) 모시기’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온라인몰 입점 셀러를 늘리기 위해 광고비와 판매수수료 지원 혜택을 늘리는 한편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셀러 유치에 적극 나선 기업도 생겨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최근 카페24와 손을 잡고 셀러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달 31일까지 카페24와 함께 ‘급행열차-빠른 입점 프로모션’을 열고, 이를 통해 입점한 셀러에게는 광고비 지원 및 전용 기획전 개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카페24 회원이 롯데온에 입점하려면 롯데온에서 별도의 입점 신청을 마친 뒤 카페24 계정과 연동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빠른 입점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페24 사이트에서 간단하게 필수 정보만 입력하면 롯데온에서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다.

지마켓글로벌이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오는 9월까지 여성의류 카테고리 셀러를 대상으로 ‘패션 셀러 웰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G마켓과 옥션은 프로그램 참가 대상에게 판매 수수료 인하 혜택을 주고, 추가 광고비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먼저, 여성의류 카테고리 신규 셀러들에게 6개월간 판매 수수료를 대폭 할인한다. 심사를 통과한 신규 셀러 1000명에게는 기존 수수료(13%)에서 절반 이상 할인된 5%의 수수료만 부과된다.

수수료 할인과 별개로 광고비 지원 혜택도 있다. 광고 경험이 없거나, 최근 1년간 광고 진행 이력이 없는 셀러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하면 광고 머니 20만원을 모두에게 100% 지급한다. 여기에 더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6개월간 월 매출 500만원을 달성한 판매자 50명에게는 광고 머니 100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1인당 최대 120만원까지 광고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11번가도 새로 입점하는 신규 셀러들의 판매수수료를 연말까지 최대 절반 이상 줄여주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조사한 이커머스 업계 평균 판매수수료는 10% 안팎인데, 11번가는 신규 입점 셀러들을 대상으로 결재수수료 포함 6%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또 광고상품 활용시 사용할 수 있는 20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유상 광고비(포커스클릭)을 사용하는 셀러들에 한해 50%를 환급(최대?50만 포인트)해 주는 리워드 광고 포인트 혜택도 마련했다. 입점과 함께 포커스클릭을 사용한다면 최대 70만 포인트를 지급 받게 된다.

이렇게 이커머스업계가 앞다퉈 신규 셀러 지원 혜택을 늘리는 것은 셀러 지원 확대로 유입되는 셀러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1번가는 최근 신규 셀러 지원 혜택을 늘린 뒤 약 2주간(2월14~27일)까지 신규 셀러가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11번가는 지난해 신규 셀러에 올해와 유사한 수수료 지원 혜택을 펼친 결과, 신규 셀러 수는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고, 이들의 연간 거래액이 24% 성장했다.

롯데온도 지난해 5월부터 3개월 간 신규 셀러들에게 판매수수료 0% 혜택을 제공한 결과 하루 평균 신규 셀러 수가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좋은 상품을 판매하려면 셀러가 중요하다"며 "믿을만한 셀러를 유치하기 위해서 기업들이 셀러 지원을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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