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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3’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조개껍데기처럼 화면을 위아래로 여닫는 ‘클램셸’ 형태의 스마트폰이 새로운 폼팩터(제품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다른 모양보다 제품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 덕이다.
‘갤럭시 플립’을 필두로 클램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기술이 시장에서 표준으로 거듭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2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425만대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65%, 전년 동기 대비 520% 수치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같은 기간 폴더블 스마트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58억 달러(약 6조 9907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다. 클램셸 형태인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3이 점유율 51%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화면을 좌우로 펼치는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3(26%)가 뒤를 이었다.
특히 조사에서 클램셸 제품은 전체 폴더블 스마트폰 중 60%를 차지하며 대세가 되는 모양새다. 접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구현할 수 있는데, 클램셸 형태가 초반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다. DSCC는 "내년에는 클램셸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제조사가 늘어나면서 점유율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클램셸 형태는 모토로라가 ‘레이저’를 공개하며 처음으로 선보였다. 갤럭시 폴드로 사실상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던 삼성전자도 후속작 갤럭시 Z 플립을 내놓으며 클램셸 대열에 합류했다.
업계는 클램셸 스마트폰 인기 요인으로 기존 ‘바(Bar)’ 형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성을 갖추면서도 폴더블 스마트폰이 주는 혁신성을 함께 지녔다는 점을 꼽는다. 좌우로 접는 형태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아 가격이 저렴하고 스마트폰을 소형화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바 형 스마트폰에 친숙한 소비자에게 접근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비슷하게 출시되는 편이라 초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Z 플립3 역시 접었을 때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휴대성에 강점이 있다는 가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전작 대비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워 화면을 열지 않고도 사진촬영이나 알림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도록 설계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출고가는 125만 4000원으로 200만원에 육박하는 갤럭시 Z 폴드3보다 저렴한 가격도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생산능력을 키우며 초격차 경쟁력을 확대하는 추세다.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41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96%로 선두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 점유율은 92%에 육박한다.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800만대에 달한다.
DSCC는 "삼성전자는 패널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기술력과 생산능력, 초박막강화유리(UTG) 등 많은 면에서 큰 우위를 점하면서 이득을 봤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사에서 생산한 UTG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결합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까지 베트남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라인을 기존 7개에서 10개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증설이 끝나면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은 기존 월 150만대에서 200만대로 확대된다.
로스 영 DSCC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는 가장 큰 경쟁사인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고, 다른 경쟁사인 화웨이가 한국으로부터 패널이나 5세대(5G) 이동통신 칩셋을 공급받지 못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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