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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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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다시 불거진 우크라이나 사태로 추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18 07:07

S&P 500 · 나스닥, 2% 이상 떨어져
분석가, "우크라 사태와 기업실적 지뢰밭을 헤쳐나가는 중"

주식시장 2

▲(사진 =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우크라이나 긴장 상태가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앞으로 며칠 내에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의 여파로 이날 미국 증시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78%(622.24 포인트) 떨어져 3만 4312.03으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2.12% (94.75 포인트) 내린 4380.26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88%(407.38 포인트) 하락한 1만 3716.72로 내려앉았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긴장 완화에 따라 리스크를 취하거나 긴장 고조로 리스크를 떨쳐내는 사이를 오가고 있다"고 했다.

기업들의 실적도 여전히 무게감을 갖고 있다.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전일에 비해 4.01% 올랐고, ‘시스코’도 회사 추정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보이며 2.72%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주가가 7.51% 급락했고, ‘테슬라’는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5.09% 떨어졌다.

‘50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아담 사르한 CEO는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긴장을 헤쳐나가려 할 뿐 아니라 실적이라는 지뢰밭 또한 피해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글로벌 주식 책임자인 게어 로드는 "어닝 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주식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러시아라는 두 가지 핵심 주제에 의해 계속해서 주도되고 있다"라며 "이 문제가 계속해서 등장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불필요한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인플레이션과 안보 위험, 정치적 메시지의 신뢰성을 모두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에 비해 8bp 내려 1.96%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격은 2.2% 하락한 배럴당 91.56달러를 나타냈다. 금 선물 가격은 1.6% 올라 온스당 1900.50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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