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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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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바이오파마 'mRNA 신약 개발' 날개 달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08 17:06

관계사 포바이오코리아 연구부문 인수 신약개발 자회사 '비피진' 설립



암세포 표적치료 900배 정확 특허기술로 유방암 등 대사항암제 개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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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보령제약그룹 계열사 보령바이오파마가 투자 관계사인 포바이오코리아의 연구 부문을 인수하고 mRNA(DNA 유전정보를 세포질 내 리보솜에 전달하는 리보핵산) 기반 신약개발에 나선다.

보령바이오파마는 8일 포바이코리아 연구부문을 인수하고 mRNA 기반 신약개발 자회사 ‘비피진(BPgene)’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포바이오코리아는 지난 2014년부터 독자적인 mRNA 기술을 이용한 신약을 개발해 온 기업으로, 보령바이오파마는 mRNA 기반 신약 연구개발(R&D)의 역량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2017년 포바이오코리아에 투자했다.

신설 비피진은 기존에 알려진 치료제보다 900배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암세포를 정확하게 표적화하는 기술특허(SV4)와 약물을 암세포에 효과있게 전달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mRNA 특허물질(T001)을 활용한 다양한 대사항암제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존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에 공급되는 영양분을 차단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졌지만 암세포가 다른 방식으로 대사를 전개하면서 전이할 경우 기존의 약효를 발휘하기 어려운 한계를 드러냈다.

따라서 비피진은 암세포 내부의 대사 전체를 조절해 암세포 증식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기술을 활용해 연내에 ‘mRNA 기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임상1상 승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mRNA 전달을 위한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에 외막분비체(OMV)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항원과 mRNA 약물의 조합을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약물전달 기술을 내세워 새로운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는데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오는 12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존 국가필수백신(NIP) 사업에 더해 자회사 루카스바이오(세포치료제)와 비피진(mRNA 대사항암제와 백신)의 R&D 역량을 높여 중장기 성장동력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보령바이오파마의 개발과 제조 분야 풍부한 경험과 비피진의 mRNA 백신 분야 연구역량이 시너지를 창출해 ‘백신 명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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