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서예온

pr9028@ekn.kr

서예온기자 기사모음




'빨리, 더 빨리' 퀵배달 시간단축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07 17:00

쿠팡이츠마트 20분 이내 배송에 배민도 "단건배달에 20분"



온라인몰 오아시스마켓 상반기 '브이마켓' 퀵서비스 도입



롯데온도 신선식품 2시간 바로배송…서비스점포 2배 확대

clip20220207141210

▲배달의민족이 이달 새롭게 선보인 퀵커머스 단건배달 ‘B마트1’ 서비스 관련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오미크론 감염 확산으로 코로나 사태가 3년째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의 퀵커머스(근거리 배송)의 ‘시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배달앱이 배달 시간을 20~30분으로 단축시킨데 이어 온라인몰은 배달대행업체와 손잡고 올 상반기에 퀵커머스 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도 2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퀵커머스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퀵커머스의 원조격인 배달의 민족(배민)은 이달부터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B마트원’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기존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에 단건배달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단건배달이 적용됨에 따라 배달시간은 40~50분에서 절반 수준인 20분 안팎으로 줄었다.

배민은 현재 일부 지역의 퀵커머스에 단건배달을 적용했지만 앞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민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본 뒤 소비자 반응을 확인해 (단건배달)확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민이 퀵커머스에 단건배달을 적용한 것은 쿠팡이츠가 앞서 강남 일부지역에서 20분 이내 배송시간 서비스로 선보인 ‘쿠팡이츠마트’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쿠팡이 지난해 7월 서울 송파구 일부 지역에서 선보인 쿠팡이츠마트는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서비스 지역이 인근 강동구와 역삼지역으로 넓어졌다.

해가 바뀌어 온라인몰의 퀵커머스 경쟁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메쉬코리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온라인몰 오아시스마켓은 올 상반기 중 퀵커머스 서비스 ‘브이마켓(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이마켓은 퀵커머스와 새벽배송을 결합한 서비스이다. 기존 퀵커머스 서비스와 달리 배달 소요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식음료와 장보기 주문뿐 아니라 명품과 패션잡화, 의약품까지 1∼2시간 내 실시간 배송이 가능하다.

롯데 통합온라인쇼핑몰 ‘롯데온’도 신선식품 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올해 전국으로 확대한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주문 뒤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바로배송’ 서비스 지역을 연내에 전국으로 넓히기로 했다. 기존에는 수도권 경기와 광주광역시 일부 지역(21개 점포)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올해는 바로배송 가능 점포를 2배 이상인 50개 점포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3000억원 수준(2021년 기준)으로 아직 절대 강자는 없다. 그러나 업계는 오는 2025년까지 시장 규모가 5조원 이상(거래액 기준)으로 늘어나고, 올해도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퀵커머스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자체 점포를 물류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퀵커머스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한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회장(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퀵커머스 수요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은 이미 점포 등 자산이 있어 더 유연성 있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