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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항공업계가 탄소중립 열풍에 발맞춰 친환경 전기 항공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처럼 탄소를 배출하는 항공기도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만큼 항공업계의 탈탄소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항공산업이 세계 탄소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정도에 불과하지만 에너지조사업체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2050년까지 항공기의 탄소배출량이 2021년 수준 대비 2.5배 가량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업계의 탄소 배출을 ‘순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주요 항공사인 IAG,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은 이에 동참하고 있으며 미국의 저가항공사인 젯블루는 탄소중립 달성시기를 2040년으로 앞당겼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항공업계의 탄소중립 달성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탄소 감축 수단으로 꼽히는 지속가능한 항공용 바이오연료는 여전히 비싸며 물량 또한 넉넉치 않다.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효율성이 매우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자동차 산업이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전기차를 주력 산업으로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듯이 항공업계도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친환경 항공기를 개발해 탄소배출을 감축시키는 방향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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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에이션의 전기 항공기 앨리스(사진=이비에이션 홈페이지 캡쳐) |
실제로 ‘항공업계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이스라엘 항공 스타트업 ‘이비에이션’의 전기 항공기 ‘앨리스’가 조만간 처음으로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앨리스는 9명의 승객과 2명의 조종사를 태우고 비행하는 세계 최초의 통근형 전기 항공기로, 완충시 시속 최대 460km 속도로 약 800km의 거리를 날 수 있다.
오머 바-요하이 이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앨리스가 최근 미 시애틀에서 엔진 시험까지 마친 상황이라며 몇 주 이내 처음으로 비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미 CNN이 최근 전했다. 당초 이비에이션은 앨리스의 첫 비행 목표를 작년 말로 잡았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비행 시기를 연기했다.
이비에이션은 9명의 승객을 태우는 항공기에 이어 개인 공간을 더 넓힌 6인용 항공기, 화물용 항공기도 동시에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해 DHL익스프레스는 화물용 앨리스 항공기 12대를 지난해 발주한 바 있다. DHL 익스프레스가 발주한 앨리스 화물기는 2024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글로벌 대기업들도 전기 항공기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미 항공우주국(NASA)는 항공기 전기추진 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 항공(GE항공) 등에 2억 5340억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이 일환으로 GE항공은 전기추진 시스템 시험을 위해 보잉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보잉은 또 완전 자율비행택시(무인 에어택시)를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 위스크에어로에 4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지난달에 추가로 단행했다.
이렇듯 글로벌 항공업계가 친환경 항공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극복해야 할 난제도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는 배터리 기술이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이 개선되면서 항공업계는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항공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배터리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대형 항공기가 개발되기엔 한참 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선 더 많은 배터리 팩이 요구되는데 이럴 경우 항공기가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
에어로 컨설팅 엑스퍼트의 로스 아이머 CEO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걸림돌은 배터리 기술이지만 항공기에선 더욱 해당된다"며 "무게가 큰 걱정거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국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이 상업용 전기 항공기를 출시해야 하는데 앞으로 10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각국 당국의 감항인증 획득도 또 다른 문제다. CNN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전기 항공기에 대한 명확한 규제 등을 아직도 세우지 못했다. 이비에이션도 FAA와 조율해 2024년부터 운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AA 관계자는 "일부 인증에 대하여 FAA가 특별조건 또는 추가 감항성 기준을 요구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전기 항공기의 자격요건을 결정하는 것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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