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벌인 ‘RE100’ 질의 응답이 화제다. 윤 후보는 RE100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게 뭔가"라고 되물으며 인지하지 못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민주당은 대선 후보가 RE100도 모르냐며 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대선토론회가 무슨 장학퀴즈냐며 받아 쳤다.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RE100은 이해관계가 없으면 잘 모를 수 있는 용어가 맞다. 그러나 기업들의 목소리는 조금 다르다. 한 중소기업 대관 담당자는 "대기업은 사회적 가치 때문이라도 RE100에 참여하겠지만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거래처를 잃을 수 있는 생존의 문제인데, (대선후보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 전체(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기업의 자발적 선언으로, 미국 애플과 구글 등을 필두로 34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참여가 확산하고 있다. SK그룹 계열사 14곳이 가입했고 현대차그룹은 가입선언 후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RE100은 자율적 결정에 그치지 않는다. 일종의 규제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해당 기업에 원자재를 제공하는 협력업체까지 해당되기 때문이다. 애플이 별안간 ‘아이폰’에 재생에너지로 생산되지 않은 부품은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면 어떻게 될까. 해외에 반도체 등 중간재를 수출하는 비중이 큰 우리 기업에 큰 타격이다.
국내는 사업장에서 쓰는 에너지를 모두 태양광, 풍력 등으로 바꿀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 자가발전은 위험부담이 높고 개별 에너지 생산자에게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통로가 없다. 그래서 기업은 일반 전기를 쓰는 대신 웃돈을 내거나, 한국전력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구입하는 방법을 고려한다. 다만 비용 문제로 선택을 미루는 기업이 대다수다.
비용은 단순히 재무적 부담에 그치지 않는다. 대기업과 협력하는 중소기업 역시 RE100을 이행하라는 압박을 받게 된다. 적시에 RE100을 달성하지 못하면 거래가 끊길 판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을 두고 협력사가 ‘생존’을 걱정하는 이유다.
다만 윤 후보 발언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RE100이라는 말을 알게 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대선후보라면 이제라도 기후위기에 대응해 국가 경제를 이끌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줬으면 한다.




![[공천 뒷거래③]“공천권을 당원에게…‘제3의 독립기구’ 필요성도”](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2.78e2da66f3e0479e85d692bbb54a2f28_T1.jpg)



![[공시] KS인더스트리,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경영권 분쟁 불씨](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2.3b6eedd586de4c55ac9a0d8a6f6b4abc_T1.png)
![[마감시황] 코스피 4620선 안착…기관 매수에 사상 최고치 또 경신](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2.2e54ad9b51b9412894bd12784e824d6c_T1.jpg)
![[EE칼럼] 송전망 국민펀드, 지역 수용성부터 설계해야](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51016.912d830dee574d69a3cd5ab2219091c5_T1.jpg)
![[EE칼럼] 무행동의 비용과 우리의 선택](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520.349b4b88641c421195241a2980f25719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지지율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가짜 뉴스-사법부 앞에 선 ‘표현의 자유’의 한계](http://www.ekn.kr/mnt/thum/202601/news-a.v1.20250523.e03be5fe32f84ab7affdd69b24689fe1_T1.jpg)
![[데스크 칼럼] 청와대는 에너지경제의 취재를 허하라](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4.c5be10bc6267439ea0d0250cc778c0e0_T1.jpg)
![[기자의 눈] 이혜훈이 쏘아올린 ‘로또청약’ 개혁론](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2.75e4b9351cb64e9eacfb3fe357cd7574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