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2일(목)
에너지경제 포토

김헌수

khs324@ekn.kr

김헌수기자 기사모음




[뉴욕 증시] 빅테크가 이끈 상승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29 07:36

애플, 실적 발표후 7% 급등
"변동성은 지속될 것"… 이번 주 S&P 500 장중 2.25% 등락

주식시장

▲(사진 =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미국 증시가 여전한 장중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대형주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이 당초 예상보다 거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은 이를 나름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65%(564.69 포인트) 오른 3만 4725.47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2.43%(105.34 포인트) 상승해 4431.85를 나타냈으며 나스닥 지수는 3.13%(417.79 포인트) 급등한 1만 3770.57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애플 등의 호실적 발표 덕에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은 27일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239억 달러(약 149조 1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치의 매출을 기록한 애플의 주가는 이날 7% 가까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외 MS, 아마존, 메타(구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는 1분기 순매출이 71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비자의 주가는 10% 이상 올랐다.

반면 에너지 기업 셰브론의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이유로 주가가 3.52% 내렸고, 캐터필러는 추정치를 웃도는 순이익에도 불구하고 비용 역시 늘었다는 평가로 약 5% 급락했다.

시장 분석 업체인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이번 주에 하루 평균 2.25%의 변동성을 보였다.

자산관리 자문 회사인 ‘BMO 자산관리’의 마영유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새로운 소식에 따라 특정 방향으로 과민 반응하는 유형의 변동성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미국 10년 물 국채수익률은 2bp 내려간 1.78%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0.7% 올라 87.21%를 나타냈다.

금 선물 가격은 0.3% 하락해 온스당 1789.20달러였다.
khs324@ekn.kr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