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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장 활황에…삼성전기·LG이노텍 '기대 만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17 14:56

올해 年출하량 14억9200만대…삼성·애플 각각 3억대 목표



전방산업인 핵심부품 카메라 모듈·MLCC 수요 크게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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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3’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국내 양대 전자 부품업체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올해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성장이 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금 규모를 키우는 데다 다중카메라 및 5세대(5G) 이동통신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아진 덕분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7.2% 증가한 14억 9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규모(14억 7900만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4년을 통틀어 가장 많다.

스마트폰 업체들도 공격적인 판매량 목표치를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된다는 전망에 따른 결정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올해 목표를 3억대 이상으로 잡아 협력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처음으로 3억대를 넘어서는 판매량을 노리고 있다.

스마트폰 수요가 확대된다는 전망에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샤오미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부품을 납품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더불어 5G와 다중카메라 등 고부가가치 제품 채용이 늘어난다는 점도 두 회사에는 긍정적이다. 업계는 올해 5G 스마트폰 보급률이 전체 5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5G 스마트폰에는 MLCC가 들어가는 양이 더 많다.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약 1000여개 정도가 더 필요하다. 기존과 비교하면 30% 커진 규모다.

삼성전기는 MLCC 사업에 경쟁력이 있다. 시장 점유율은 약 14%로 일본 무라타제작소에 이어 2위다. 해당 부품은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전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초소형 부품이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부터 자동차까지 사실상 반도체가 탑재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되는 카메라 부품에 경쟁력이 확고하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13’ 시리즈에는 전 모델에 ‘센서 시프트’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미지 센서를 안정화해 흔들림을 보정하는 기술로 LG이노텍이 독점 공급한다. 여기에 전면 비행거리측정(ToF) 방식 3차원(3D) 센싱 모듈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분야에 더해 자동차용 부품 등 응용처가 다변화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자율주행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MLCC 신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최근 테슬라에 전장용 카메라 공급을 추진하며 사업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기저 효과와 함께 수요 회복세를 타고 긍정적인 업황을 예상한다"며 "전략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부품 탑재가 늘어나는 추세로 주요 부품업체들도 좋은 성장세를 나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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