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부원장이 14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의 1월 월례 조찬포럼에 참석,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지속적 성장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이원희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생산성 낮은 중소기업을 보호하기보다는 규제 개혁을 통해 생산성 높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부원장(전 고용노동부 차관)은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대표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이 14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연 1월 월례 조찬포럼에 참석,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지속적 성장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김희집 에너지미래포럼 사무총장(서울대 교수)은 "올해 첫 포럼 주제로 에너지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 경제의 거시적 문제를 짚고 넘어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 부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이유로 생산성 중심으로 기업이 돌아가지 않고 있음을 꼽았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원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큰 이유로 대기업은 연구개발에 상당히 투자해 생산성이 높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않다고 봤다.
그는 "우리나라 가계소득의 64%는 근로소득이 차지해 소득불평등은 결국 임금의 차이에서 나온다"며 "대규모 사업장에서 오래 근무할수록 임금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 부원장은 "임금격차는 결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의 문제"라며 "그 격차는 생산성과 산업의 차이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임금격차도 해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 1∼249명 이상 규모 기업의 노동생산성은 250명 이상 기업 노동생산성의 36% 정도다.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이 대기업의 3분의 1 수준인 것이다.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은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의 절반에 불과하다.
고 부원장은 대기업과 제조업의 생산성이 높은 이유는 그만큼 연구개발(R&D)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R&D 지출에서 250명 이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고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가깝게 나타났다.
고 부원장은 "성장과 분배를 위해 필요한 것은 좋을 일자리 창출"이라며 "좋을 일자리는 결국 생산성 높은 기술 및 자본 집약적 일자리"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대기업화 △생산성 높은 기업 및 산업으로의 일자리 이동 △교육 훈련을 통한 인적자본 확충을 제시했다.
고 부원장은 이를 위해 기존 정책을 재검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소기업에 과도한 보호 및 지원은 규모화를 방해하고, 지나친 기존 일자리 보호는 기업이 빠르게 일자리를 늘릴 수 없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빈곤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노인빈곤을 꼽기도 했다. 그는 "노인빈곤은 고령층의 낮은 학력과 취약한 사회보장 제도에서 나온다"며 "고령층의 재교육은 어렵고 공적 사회지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원장은 정책 변화가 힘든 이유로 가치관의 충돌과 기득권의 반발을 꼽으며 성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규약에 대한 전체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onhee4544@ekn.kr



![“홍콩 사태 잊었나”…레버리지 ETF 막히자 ‘연 50%’ ELS 들썩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8/rcv.YNA.20260820.PYH2026082002870001300_T1.jpg)

![[히트펌프 논란 ②] 독일, 바스프 히트펌프에 5000억 지원…한국은 주택용에 집중](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60821.1935b5bf9a084c13b23dfb4434b73d80_T1.jpeg)


![“트럼프 요구 들어줬더니 50% 관세”…美·캐나다 ‘무역전쟁’ 가나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8/rcv.YNA.20260823.PAF20260823116101009_T1.jpg)

![[EE칼럼]전력투자비 조달, 원가회수율 공개가 핵심이다](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51222.d6aee925f7e64e49afadccda09dde345_T1.jpg)
![[EE칼럼] ‘폭염’, 가장 정밀한 대응이 필요한 기후재난](http://www.ekn.kr/mnt/thum/202608/news-a.v1.20260122.91f4afa2bab34f3e80a5e3b98f5b5818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김민석의 시간…국민은 성과를 본다](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60416.e74981dbd1234907aa315469fbcafa49_T1.png)
![[이슈&인사이트] 여한구 ‘직권면직’, 홍명보가 손흥민 뺀 것 연상시켜](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40312.7d2f1a622c4f4773be91ae901b8be57a_T1.jpg)
![[데스크 칼럼] ‘사다리’ 치우는 ‘비거주 1주택 규제’ 철폐해야](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60821.8efaed87566c4c06bfda09e481dc1448_T1.jpg)
![[기자의 눈] 스타벅스 너마저…본업 견조한 이마트, 자회사 실적은 과제](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60822.78e463b8a4904809b148bc504a2ac138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