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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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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작년 12월 전력 피크 때 9.4% 기여"…"신규 설비에 정보제공 장치 의무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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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지난해 12월 전력피크시간대에 태양광이 기여한 비중을 추산한 결과 9.4%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신규 태양광 설비에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의무화해 태양광 발전량을 정확히 측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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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태양광 평균 발전량 및 총 전력 수요량. 산업통상자원부


11일 산업통상자부에 따르면 비계량 태양광발전까지 포함한 발전량을 계산해보면 지난해 12월 피크시간대(오전 10~11시) 태양광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총 수요의 9.4%로 추산됐다.

이는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이 꾸준히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전년 12월의 피크시간대 태양광발전 비중(7.3%)과 비교하면 2%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오전 10~11시에 한전과 직거래 또는 자체 소비되면서 전력 수요를 상쇄하는 비계량 태양광발전이 증가함에 따라 겨울철 전력피크 시간은 오전 9~10시로 이동했다.

주택 지붕 등에 설치된 자가용이나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구매계약(PPA)을 맺는 태양광 발전 등 비계량 태양광 발전량은 정확히 측정되지 않는다. 소규모 태양광 같은 경우에는 정보제공장치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기 때문이다.

태양광 발전의 단점으로 손꼽히는 변동성을 제대로 관리하고자, 산업부는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통해 지난해 5% 수준이었던 비계량 태양광 발전 데이터 취득을 2025년까지 50%로 10배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비계량 태양광 발전 데이터가 50%까지 늘어나면 전력 예비력 등을 추계할 때 정확성이 높아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금의 태양광발전 데이터는 추정치일 뿐 태양광발전이 전체 전력 수급에서 정확히 어느 만큼의 기여를 하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측정장치가 설치되면 날씨의 변동성 등에 따른 수급 예측의 어려움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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