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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맞춤형 가전’ 격돌…디자인부터 사용자 경험까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09 11:10

삼성 ‘스마트싱스’LG·‘씽큐’ 사용성 확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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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국내 가전 업계에 ‘맞춤형’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 ‘비스포크’와 LG전자 ‘오브제컬렉션’ 등 소비자 취향에 맞춰 외관을 선택할 수 있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이 인기를 끈 데 이어 올해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강화해 사용자 경험(UX)을 개별 소비자에 최적화하는 방안이 대세로 떠올랐다.


◇ 삼성전자 CES 2022에서 ‘비스포크’를 전면에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2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비스포크와 오브제컬렉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취향에 맞춰 외관 소재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특히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비스포크 가전제품을 망라한 ‘비스포크 홈’ 전시관을 구성했다. 비스포크가 제안하는 3가지 색상에 맞춰 개성있는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내세웠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등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으로 미래 라이프스타일(생활양식)을 선보였다. IoT와 AI에 기반한 ‘팀삼성’은 가전제품과 스마트폰·태블릿, TV 등을 자체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연결해 유기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전사업 부문과 모바일사업 부문을 통합해 DX부문을 신설했다. 가전과 모바일을 넘나드는 사용자경험을 구축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한 셈이다.

비스포크로 가전제품 외관을 사용자 중심으로 꾸미는 데 그치지 않고 스마트싱스로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 경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IoT 허브’를 탑재한 TV로 스마트홈 허브를 구현하고 냉장고에 있는 식자재와 사용자 선호를 분석해 조리법을 추천해주는 ‘스마트싱스 쿠킹’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는 국내 사용자만 755만명을 확보하며 대표 IoT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여러 가전제품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단순 제어에서 나아가 공기 질 관리와 사용전력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3억대 이상 삼성전자 기기에 탑재된 AI 플랫폼 ‘빅스비’를 활용한 음성명령 등 시너지도 기대된다.


◇ LG, TV가 스마트홈 핵심…자동차까지 영역 확장

LG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을 표방한 오브제컬렉션에 더해 자체 플랫폼 ‘LG 씽큐’ 사용영역과 성능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련된 외관을 내세운 오브제컬렉션은 현재 세탁건조기 ‘워시타워’와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16종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인테리어 일체감을 위해 여러 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LG 씽큐를 통한 ‘사용자 경험 일체감’으로 더 많은 소비자를 LG 생태계에 묶어놓는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LG 씽큐 적용 범위를 스마트홈에서 모빌리티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포부다.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면 자동차가 ‘움직이는 집’처럼 활용될 것을 내다본 구상이다. 올해 CES에서 AI 기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제품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LG전자는 강점을 갖춘 TV를 내세우고 있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은 "TV를 가정 홈 허브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한다"며 "궁극적으로는 TV를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다양한 정보를 디스플레이로 전달하는 허브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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