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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캠페인 로고. |
실제 관련 제도가 나온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RE100 이행수단이 제 3자전력구매계약(PPA)와 직접 PPA 체결 사례는 국내에 아직 없다. 현재 국내의 여러 기업들이 RE100을 이행하겠다는 선언을 했지만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홍보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RE100 이행수단인 제3자 PPA 제도가 시행된 지 5개월, 직접 PPA 제도가 시행된 이후 1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단 1건의 PPA 계약도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RE100 이행수단으로 일부 기업들이 일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거래시장에서 REC를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기준 총 거래금액은 약 8000만원 수준으로 미미해 거래가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 RE100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위한 시스템인 K-RE100에 등록한 기업이 40개에 이르지만 아직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은 RE100이 활성화되기 어려운 이유로 한국전력에 지불하는 망이용료로 인한 비싼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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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솔루션에 따르면 기업의 재생에너지 PPA 구매단가는 설비용량 500kW 이상 중대형 태양광은 kWh당 176원, 설비용량 500kW 이하 소형 태양광은 189원, 풍력은 205원에 이른다.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 kWh당 107원과 비교할 때 최소 64.5%(69원) 비싼 수준이다.
재생에너지 PPA 구매단가가 비싼 건 기본적으로 비싼 재생에너지 전력단가에 망이용료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중대형 태양광의 재생에너지 전력단가는 kWh당 136원으로 측정되는데 여기에 망이용료 등을 포함한 비용이 40원 추가돼 176원이 된다. 소형태양광도 재생에너지 전력단가 kWh당 136원에 망이용료 등 다른 비용이 53원이, 풍력은 160원에서 45원이 추가된다.
기후솔루션 재생에너지 PPA 망이용료 구성 중 가장 큰 문제로 망이용료 기본요금을 꼽는다. 현재 기업들이 한전에 요금제를 통해 이미 망이용료 기본요금을 지불하고 있는데 재생에너지 PPA 계약을 체결하면서 망이용료 기본요금을 중복해서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업이 재생에너지 PPA 계약을 체결해도, 해당 기업이 사용하는 총 전력량이 증가하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망이용료에 기본요금을 추가하는 것은 중복 지출이라는 설명이다. 망이용료 기본요금은 재생에너지원별로 kWh당 13∼22원이 부과된다.
권경락 기후솔루션의 이사는 "재생에너지 PPA는 RE100 이행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망이용료 등으로 인해 구매 단가가 높게 책정되면 어떤 기업도 재생에너지 구매를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중복이 확실한 망이용료 기본요금 책정 등 불합리한 요소부터 빠르게 제거하고 RE100 참여 기업들에 제대로 된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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