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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는 코로나19로 ‘공급 대란’이 벌어지며 시장에 널리 알려졌다. 기존 차량용 반도체는 제동·조향장치에 탑재돼 전장을 제어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중심이었다. 다만 인공지능(AI)과 5G 등 최첨단 IT 기술이 차량에 접목되면서 데이터 연산·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고성능 AP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삼성은 지난 2018년 자동차용 프로세서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와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기술 개발과 함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최근 들어 신제품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용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 전력관리칩(PMIC) ‘S2VPS01’ 등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을 선보였다. 이달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 시스템에 적용되는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5종을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양산·공급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와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7년부터 독일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에 차량용 프로세서를 공급해왔다. 최근 공개한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은 독일 폭스바겐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도 협력을 도모한다. 테슬라는 2019년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삼성전자에 차량용 자율주행 반도체 생산을 맡겼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테슬라 차세대 모델에 적용되는 고성능 자율주행 칩 생산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초 450억달러(약 53조 7000억원) 규모였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매년 9% 이상씩 성장해 2026년에는 740억달러(약 88조 3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요도 올해 1325억개에서 연평균 8%씩 증가해 2027년 2083억개에 달할 것으로 IHS마킷은 내다봤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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