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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듣" 칼 빼든 네이버, 음원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 ‘지원사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15 10:19
네이버-음레협_업무협약

▲네이버가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음원전송사용료의 이용자별 정산 분배 방식의 시장 확대 및 제도화를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네이버가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음원전송사용료의 이용자별 정산 분배 방식의 시장 확대 및 제도화를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와 음레협이 제도화를 추진하는 ‘음원전송사용료 이용자별 정산 방식(VPS)’는 음원 사용료를 각 이용자의 사용 내역에 따라 구분, 이용자가 실제로 들은 곡의 아티스트들에게 나누어주는 방식이다. 통상 국내 음원사이트들은 매월 총매출을 전체 재생 수로 나누어 특정 음원 재생 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사용료를 배분하는 ‘비례배분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수의 구독자가 많이 재생한 음원에 높은 수익이 배분되고, 인기를 얻지 못한 음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가 책정되는 등 정산 구조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앞서 네이버가 운영하는 음원서비스 ‘바이브(VIBE)’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음원전송사용료의 이용자별 정산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이 방식이 아티스트들에게 팬들의 응원이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되도록 해, 창작자가 건강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는 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해당 제도를 음악계에 확산하기 위해서는 저작자와 실연자에게 권리료를 지급하는 신탁단체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보고, 신탁단체가 정하고 문체부가 승인하는 ‘음원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음레협은 아직 이용자별 정산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음레협 회원사와 계약 협의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이용자별 정산 계약을 체결하고, 이용자별 정산의 제도화를 위한 음원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 논의에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또 이 분배 방식의 도입 장려를 위해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와 음레협이 주관하여 16~17일 양일간 개최되는 서울뮤직포럼 행사를 네이버 나우(NOW.)를 통해 생중계하고, 17일 포럼 중 이용자별 정산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는 별도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태훈 네이버 뮤직서비스 책임리더는 "다양한 장르 음악업계를 대표하는 협단체인 음레협과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해당 아티스트들에게 이용자별 정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영 음레협 협회장은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음악시장이 결국 한국 음악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업계 관계자 ‘모두에게 좋은 것’은 무엇인지 함께 지속적으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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