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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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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지지율 속 흔들리는 尹·李...홍준표·이낙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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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잇따른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로 다른 논란에 휩싸여 좀처럼 정국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두 후보와 각 당 경선에서 다툰 선두권 경쟁자들의 역할론도 주목된다. 이들이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에 따라서도 논란이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 윤 후보의 요청에도 대선 지원과 거리를 뒀던 홍준표 의원은 최근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이 갈등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홍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에 "후보의 당무 우선권은 제가 2006년 혁신위원장 할 때 만든 후보의 잠정적인 권한에 불과하지 만능은 아니다. 대선을 원만하게 치루기 위해 후보에게 당 대표와 협의해 대선을 치루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가 후보였다면 이런 정신에 입각해 당은 이 대표에게 맡기고 후보 정무팀과 일정담당 비서실팀으로만 대선을 치루었을 것"이라며 "대선후보가 당무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윤 후보의 이 대표 패싱 논란에 쓴 소리를 던진 것이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윤 후보를 경선 이후 처음으로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선배 검사가 동석한 자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이 대표와 갈등 등을 짚어 홍 의원에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이때도 "우선 이 대표가 있는 제주도로 가서 이 대표와 갈등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특히 이번 경선 과정을 통해 보수진영 2030세대의 정치적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선을 앞둔 윤 후보나 ‘이대남’(20대 남성) 민심을 주 지지층으로 하는 이 대표 모두 홍 의원의 의견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와 경쟁했던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역시 "(대선에서) 책임 의식에 맞게 활동할 것"이라며 역할 확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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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이날 제주를 찾은 이 전 대표는 "경선 이후에 3∼4주 동안 칩거 상태에 있었고, 지금은 조용히 여러 지역의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께 인사드리는 일정을 하고 있다"며 "제주 방문도 그런 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측의 요청을 수락해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이미 합류해 있다"며 "책임 의식에 맞게 활동할 것이고, 지금까지 그러지 않은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전 대표 발언은 이 후보가 영입 인재 관련 논란으로 쇄신 이미지 타격을 입은 가운데 나왔다.

이 후보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조동연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되었다"며 "조 위원장님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 인선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주도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입인재 1호’라는 상징성을 지녔던 만큼, 부실검증과 책임론 등이 논란의 여지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에 힘을 실어준다면 원팀 부활을 계기로 논란을 더 빠르게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은 경선 당시 결선 투표 진행 여부를 놓고 당무위원회까지 소집하는 등 이 후보 뿐 아니라 송 대표와도 크게 대립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조 위원장 논란과 관련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좀 더 신중하게, 국민들께 염려를 끼쳐 드리지 않도록 잘해 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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