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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올해 크게 성장한 가운데 운용사 ETF 시장점유율도 달라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 삼성자산운용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테마형 ETF를 내세워 점유율 3위 자리를 완벽하게 굳혔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점유율(11월 29일 기준)은 34.8%로, 지난해(23.6%)보다 11.2%포인트 올랐다. 1년 새 12조7452억원이 유입되며 순자산규모(AUM)는 24조5418억원까지 늘어났다. 현재 기준 국내 운용사 ETF 점유율 2위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42.83%로 지난해 같은 기간(54.7%)보다 11.87% 떨어졌다. 그러나 ETF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AUM는 30조459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조682억원 불었다. 국내 ETF 시장점유율 상위권에 올라있는 운용사 중 하락세를 보인 곳은 삼성자산운용 밖에 없지만, 여전히 21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KB자산운용의 성장도 눈에 띈다. KB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8.01%(5조6171억원)로 작년 동기 6.49%(3조3769억원)보다 1.52% 올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시장 점유율도 5.0%로 지난해보다 0.4% 증가, 4위를 기록했다. 키움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5위와 6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4위였던 한화자산운용이 7위까지 떨어졌다.
ETF 시장 점유율은 운용사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5.4% 증가,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4분기에도 우수한 성적을 낼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5% 증가했다. 분기 최대 실적을 냈지만, 한자릿수 증가율에 만족해야만 했다. 같은 기간 KB자산운용의 누적 순이익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5% 급증,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누적 순이익 289억원을 내며 지난해 3분기 보다 12.9% 성장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3분기 187억원의 누적 순익을 내며, 작년 동기 보다 17.6% 올랐다.
올해 ETF 시장 시장점유율의 변화가 있는 이유는 박스권 증시에 지수형보다 테마형 ETF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테마형 ETF으로 3조9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전체 자금 유입(18조원)에 21%를 차지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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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13일 ‘TIGER Fn메타버스 ETF’를 상장하며 가파르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테마형 ETF가 삼성자산운용 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마형 ETF로 유입된 자금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조711억원을 차지해 테마형 ETF 점유율 52%를 차지했다. 그러나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24%(9392억원)에 그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13일 ‘TIGER Fn메타버스 ETF’를 상장하며 가파르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TIGER Fn메타버스 ETF의 29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3753억원이며, 상장 이후 수익률 32%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테마형 ETF에서도 자금 유입과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4월 상장된 ‘타이거(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의 순자산이 29일 종가 기준 1조134억원으로 한국거래소 6개월 기준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기술주 ETF 7종 중 규모 면에서는 2위를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보수적인 접근과 상품의 차별성을 내세우며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K-메타버스액티브도 상장 이후 31%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상장 6주 만에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재량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그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KB자산운용은 ETF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기존에 있던 멀티솔루션본부를 ETF&AI본부로 개편했다. 또 사실상 무보수 수수료를 앞세우며 테마형 ETF를 출시했다. 특히 최근 투자가가 가장 많이 몰린 테마형 ETF에서 우수한 수익을 내기도 했다. 실제 ‘KBSTAR iSelect메타버스’ ETF는 설정 이후 23% 가량 올랐다.
불안한 증시 상황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ETF 시장은 내년에도 뜨거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 실적 상승 여부도 가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고, 하락장에서도 ETF는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어 당분간 흥행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 ETF 점유율에 따라 실적 상승세도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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