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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여기까지 입니다", 홍준표·김종인에 이준석마저…윤석열 ‘인사 리스크’ 도마 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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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관련한 ‘이준석 패싱’ 논란이 표면으로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한 홍준표 의원이 연일 윤 후보에 날을 세우고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도 사실상 불투명해진 상황이라 윤 후보의 인사 문제가 특히 도마 위에 오르는 모양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 대표실은 이 대표가 오전 9시 참석 예정이었던 언론사 포럼 행사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오후에 예정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기념식 참석과 라디오 인터뷰 등의 일정도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정 취소는 이 대표가 전날 밤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긴 데 이어 발생했다.

최근 이 대표는 사전에 선대위 일정을 공유 받지 못하거나,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이 대표 반대에도 선대위에 합류하는 등 ‘패싱 논란’ 한 가운데 선 상황이다.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충청 방문 일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도 "적어도 ‘이준석이 간다’고 발표하는 일정은 이준석에게 물어보고 결정해달라는 거다. ‘미리’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윤 후보가 중점 추진 중인 청년 민심 공략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고조된다.

당장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청주 청원구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청년 창업자 및 청년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한다.

전날 대전 유성구 한 카페에서 청년들과 ‘토크 콘서트’를 한 데 이어 닷새 연속 청년 행사를 이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2030 세대 지지를 받는 홍 의원이 계속해서 윤 후보와 거리를 두는 상황에서 이른바 ‘페미니즘 저격수’로 활약한 이 대표와 관계마저 악화한다면 청년 민심을 잡는데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특히 최근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갈등으로 반문 공조에 균열이 포착되기도 하면서 윤 후보의 리더십 자체에 대한 비판도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여권 저격수로 활동해 온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 역시 윤 후보 인사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8일 장제원 의원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겨냥해 "차지철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다"며 "김병준은 허수아비다. 자기들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성태 전 의원과 관련해서도 "채용비리 김성태 임명하는 거나, 철 지난 지역주의 충청도 일정 잡는 거나, 웬만한 돌머리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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