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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진행한 ‘더블랙위크’행사 |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해외직구 행사(더블랙위크)’를 처음 진행한 롯데온은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지난 주말(11월 26~28일) 매출이 전년(11월 27~29일)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출산 및 유아동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00배 이상 늘었으며 명품은 70배, 가공식품 매출은 30배, 가전 매출은 13배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압타밀 프로푸트라 분유, 몽클레어 클로에 패딩 블랙, 몽클레어 클루니 다운 패딩자켓, 몽클레어 플라메뜨 다운 패딩코트 등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온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지난 26일 해외직구 매출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며 "행사 첫날(11월 15일) 대비 2배가 넘는 매출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오픈마켓 G마켓은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지난 주말(11월 26~28일) 전년 블프 기간(11월 27~29일) 대비 해외 직구 상품 판매량이 34%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음향기기(181%) 판매량이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장난감·완구(84%)를 비롯해 브랜드의류(75%) 유아동의류(56%), 출산·육아(66%), 골프(39%) 등이 인기를 끌었다.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상품을 판매중인 11번가는 컴퓨터와 디지털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Marshall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비롯해 가성비 좋은 대용량 하드디스크로 입소문을 탄 ‘WD 데스크탑 하드디스크’, ‘Razer 무선 게이밍 마우스’ 등 상품의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가 블랙프라데이를 맞아 지난 26일 진행한 아마존 특집 라이브 방송은 4만5000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도 직구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를 낀 주말 동안 해외직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특히, 유아동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500% 증가하며 매출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압타밀 프로푸트라 분유’, ‘힙분유 바이오 콤비오틱’ 등 프리미엄 분유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행사 기간 남성 의류 및 신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남성 의류와 신발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260%, 125% 신장했으며 ‘발렌시아가’, ‘스톤아일랜드’, ‘무스너클’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전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블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블프 시즌 늘어나는 온라인 구매 열기에 입점 브랜드 매출이 크게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신사에 입점한 90개 이상의 브랜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나흘간 누적매출이 1억 원을 달성하며 판매율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5일 시작한 무신사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말 최대 프로모션으로 오픈 24시간 만에 180억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행사 시작 4일 만에는 누적 판매액 600억원을 넘어서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해외직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국내 해외 직구 시장의 성장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올해 6월부터 해외직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로는 직구에 계속 힘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직구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