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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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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지존' 굳힌 삼성 스마트워치, 이젠 애플 따라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23 15:30

올해 3분기 출하량 380만대..점유율 18% 기록



애플워치 점유율 45%와 차이 나지만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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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 시리즈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지난 8월 내놓은 ‘갤럭시 워치4’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높은 출하량 상승세를 유지하며 사실상 애플 외에는 경쟁상대가 없는 상황이다. 올해 ‘갤럭시 Z’ 시리즈 판매 호조와 더불어 갤럭시 워치 운영체제(OS)를 교체하는 등 사용성 개선이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8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4분기 스마트워치 제조사 핏비트(Fitbit)를 제친 이후 줄곧 선두 애플에 이은 2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출하량 상승세도 매섭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46% 늘어난 출하량을 기록했다. 1분기 21.%, 2분기 54%에 이은 높은 성장률이다.

애플은 올해 3분기 97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45.5%로 선두를 유지했다.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매년 50%가량 증가하는 가운데 애플과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업계는 갤럭시 워치4가 OS를 구글 ‘웨어OS’로 교체하는 등 사용성을 개선한 점이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앱을 탑재하는 등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생태계가 확대되면서 활용도가 대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워치4부터 대폭 향상된 건강 관리 기능도 소비자 선택을 이끄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4에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도입해 혈압과 심전도 등 건강 지표를 더욱 정확히 측정하도록 했고 이번 제품부터는 체성분 분석도 제공한다.

스마트워치 ‘본체’에 해당하는 갤럭시 스마트폰 흥행도 주변기기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갤럭시Z폴드3·플립3 등 갤럭시 워치4와 함께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이 올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갤럭시 워치4도 덩달아 인기를 얻었다.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케세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올해 590억 2000만달러(약 69조 7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990억달러(약 116조 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세가 거세질수록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주요 경쟁자는 중화권 업체들이다. 올해 화웨이는 ‘화웨이 워치 GT3’를, 샤오미는 ‘레드미 워치2’를 각각 출시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에서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구글과 메타(페이스북) 등 미국 정보통신(IT) 대기업도 스마트워치 경쟁에 가세한다. 구글은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 역시 내년 중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약점으로 꼽혔던 디자인 요소를 보완하고 스마트워치가 주는 편의성이 소비자에게 충분히 전달되며 삼성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메타버스 등 차기 IT 트랜드에 따라 웨어러블 시장은 잠재력이 높아 제조사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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