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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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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기업 집단 내부 거래액 184조...총수일가 등에 2900억원 대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16 15:22

내부거래 금액 13조원 줄어…총수일가 지분율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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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16일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발표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올해 공시 대상 기업집단 내부 거래액은 184조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또 지난해 기업집단이 총수 일가 등 특수관계인에게 빌려준 자금이 29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이 1000억원으로 대여금이 가장 컸는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부가 공시에서 누락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공정위는 1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지난 5월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71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이들 그룹의 지난해 상품·용역 내부거래를 분석했다.

71개 그룹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전년 대비 13조 2000억원 줄어든 183조 5000억원이었다. 내부거래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4%로 한 해 전보다 0.8%포인트 줄었다.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38.1%), 중앙(31.6%), 대방건설(30.5%) 순이었다. 내부거래액은 현대자동차(38조 5000억원)가 가장 컸다.

총수가 있는 10대 집단(삼성·현대차·SK·LG·롯데·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CJ) 지난해 내부거래액은 한 해 전보다 15조원 감소한 135조 4000억원이었다. 내부거래 비중은 13.1%로 1.0%포인트 줄었다.

총수 일가 또는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은 계속됐다. 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2.7%로, 20% 미만인 회사(11.5%)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전체 분석 대상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11.4%)과 비교해도 뚜렷하게 높았다.

공정위는 이번 발표부터 자금·자산 내부거래 현황을 새롭게 분석했다. 2020년도 자금·자산 내부거래를 공시한 연속 지정 기업집단 63개가 대상이다.

분석 결과 49개 집단의 소속 회사가 국내 계열사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14조 6000억원이었다.

그중 비금융회사가 계열사인 금융회사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3조 7000억원(25.3%)이었다. 농협(3조 3900억원)이 가장 많았고, 롯데(1200억원), 네이버(800억원), 미래에셋(500억원)이 뒤를 이었다.

23개 기업집단 소속회사가 특수관계인(계열사 제외)에게 빌려준 자금은 2천900억원이었다. 효성이 1000억원으로 대여금이 가장 컸다. 효성TNS, 효성굿스프링스, ASC가 주주인 특수관계인(조현준 회장·조현상 부회장)에게 빌려준 것이다.

이중 ASC가 지난해 4월 조 부회장에게 373억원을 빌려준 후 올해 3월 회수한 건은 공시에서 누락됐다. 성경제 기업집단정책과장은 "특수관계인에 대해서 장기간 대여해주면서 공시가 누락됐다"며 "어떤 상황인지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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