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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아모레퍼시픽 본사, (우)LG생건 본사 |
LG생건은 지난 26일 올해 3분기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103억 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342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LG생건 측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쇼크,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여러 악재로 인해 경영환경 악화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4분기에 진행될 대규모 글로벌 쇼핑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심화된 수출입 물류 대란으로 일부 매출 기회손실도 발생했다. 다만, 럭셔리 화장품과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사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267억 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2154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뷰티사업은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매출 기회손실이 가장 큰 사업이었으나 럭셔리 화장품 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LG생건은 부연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설화수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나, 중국 이니스프리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은 각각 74%, 15% 감소해 부진이 심화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점 매출 추가 하락과 온라인 매출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브랜드 리빌딩에 대한 성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생활용품사업 매출은 6.1% 증가한 5400억 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636억 원으로 집계됐다. ‘히말라야핑크솔트’, ‘피지오겔’, ‘자연퐁’ 등 주요 브랜드들의 선전이 매출 성장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음료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4437억 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632억 원을 달성했다. 주요 브랜드들의 호실적으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상반기부터 이어진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코카콜라 제로’가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7월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업체를 대상으로 한 음용소비 채널과 온라인, 편의점에서의 매출 성장세도 높아졌다.
아모레퍼시픽은 29일 공시를 통해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하락했으며, 매출은 1조1089억 원으로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매출은 7.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63% 늘었다. 국내 사업은 온라인 매출이 약 30% 증가한 게 성장세에 보탬이 됐다. 성장 채널 중심 매출 확대와 전통채널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도 개선했다.
반면, 해외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2%, 영업이익은 56.6% 각각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이 11% 하락한 게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시아 내 비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매출이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를 위한 일부 폐점 영향과 이커머스 수익성 개선을 위한 거래구조 변경으로 이니스프리 매출도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아시아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국가 휴점, 단축 영업이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줄었다.
4분기는 중국의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와 연말 소비가 집중되는 만큼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내달 11일 중국 광군제를 앞두고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광군제 전용 세트 상품과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으로 예약 판매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광군제는 수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해 4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또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국내 유통기업들이 진행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굵직한 쇼핑 행사가 예정돼 있다.
증권업계도 긍정적인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5% 증가한 2조1985억원, 영업이익은 5.2% 성장한 2695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 전망치는 작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1조2575억원, 영업이익은 65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집계됐다.
yeoni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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