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최근 실적 부진 등으로 곤욕을 치른 대형 게임업체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모색한다. 다음달부터 국내에서 성공한 게임을 글로벌 각 국가의 현지 시장 상황에 맞춰 내놓는가 하면, 아예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된 작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올해 첫 자체 개발작 내는 넥슨…방향키는 ‘글로벌’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다음 달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이번 작품은 넥슨이 올해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지만, 앞서 지난 8월 출시한 코노스바모바일이 외부 개발사가 제작한 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첫 자체 개발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넥슨은 서브컬처 장르 게임에 특화된 중국 업체 ‘요스타’를 통해 이 작품을 일본 시장에 선보여 작품성을 검증받았다.
넥슨이 지난 2018년 자회사로 편입한 개발사인 넷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노하우가 탁월한 업체다. 앞서 ‘히트’와 ‘오버히트’, ‘V4(브이포)’ 등을 국내 및 글로벌 지역에 선보여 큰 성공을 거뒀고, 이번 ‘블루 아카이브’ 외에 글로벌향 트리플 A급 기대작 ‘프로젝트 매그넘’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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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사전등록 시작 이미지. |
◇ 처음부터 글로벌 찍은 ‘리니지W’…리니지2M으로도 글로벌 공략
엔씨소프트(엔씨)는 다음달 4일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를 글로벌 13개국에 출시한다. 엔씨는 먼저 한국과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 중동 지역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엔씨의 이번 작품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글로벌을 타깃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리니지W의 전 세계 이용자들은 하나의 전장(서버)에 모여 게임을 즐기게 되는데, 엔씨는 서로 다른 언어의 사용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AI(인공지능) 번역 기능을 도입했다. 지난 18일 기준 리니지W의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MMORPG 장르 중 역대 최다 사전예약 기록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리니지2M’도 조만간 글로벌 29개국에 서비스된다. 이미 대만과 일본 지역에서는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해 큰 반향을 얻었고, 이번에는 북미와 독일 영국 등 서유럽 19개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 동유럽 10개국에 서비스를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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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사전예약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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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사전예약 이미지. |
◇ 170여개국 출시되는 ‘세븐나이츠2’…전작 명성 잇는다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이 작품은 앞서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출시됐으며, 이번 글로벌 출시 대상 국가는 북미, 일본, 대만, 태국을 포함한 글로벌 170여개국이다. 세븐나이츠2는 특장점인 시네마틱 연출과 방대한 스토리를 글로벌 이용자들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12개국 언어와 영어, 일본어 버전의 캐릭터 음성도 지원한다. 넷마블은 글로벌 출시에 앞서 해외 이용자들이 ‘세븐나이츠2’ 세계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캐릭터 ‘세인’의 스토리를 그린 웹툰 ‘다크서번트’를 자사가 운영하는 해외 SNS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넷마블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으로,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다룬다. 전작 ‘세븐나이츠’의 경우 글로벌 지역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 2015년 태국,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폴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위를 동시 석권했고, 이듬해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최고매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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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2 대표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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