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정희순

hsjung@ekn.kr

정희순기자 기사모음




실적 '흐림' 예상되는 3N…이젠 '2K' 전성시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18 15:46

카카오게임즈 사상 최대매출 예상…크레프톤 영업이익 주목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성장세…두 곳 모두 2분기 흑자전환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게임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데브시스터즈, 위메이드가 업계 ‘신흥강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4사는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오딘’ 업은 카카오게임즈, 창사 이래 최대 매출 기대감 ‘솔솔’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은 단연 카카오게임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29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 ‘오딘 : 발할라라이징’은 출시 이후 나흘 만에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모바일 게임 왕좌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오딘’의 출시 시점이 2분기 말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3분기 실적이 ‘역대급’일 것이라는 관측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 ‘오딘’은 출시 이후 19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3분기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분기에는 ‘오딘’의 국내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50%, 전분기대비 48% 감소했으나, 3분기에는 이 같은 비용도 제거된 상황이다.

오딘

▲‘오딘’ 대표 이미지.


◇ 2분기 영업익 1위 찍은 크래프톤, 이번에도?

지난 2분기 실적에서 국내 게임사 중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한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에도 준수한 실적으로 신흥 게임사의 위치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3분기에도 3N이 신작 부진,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하는 상황. 크래프톤이 이번 3분기에도 3N을 제치고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관련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지난 2분기 인도 시장에 재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통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타 지역과 달리 크래프톤이 직접 퍼블리싱을 맡고 있어, 실적 기여도가 상당히 클 것으로 관측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지난 7월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수 3400만 명, 일일 최대 이용자수 1600만 명, 최대 동시 접속자수 240만 명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인도 시장에 안착했다. 해당게임은 이날 기준 현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1위와 3위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202110180100063420002743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관련 이미지.


◇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성장세 ‘무섭네’

중견 게임사 중에서는 위메이드와 데브시스터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각각 ‘미르4’와 ‘쿠키런:킹덤’을 필두로 지난 2분기에는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3분기에는 글로벌 지역에서의 뚜렷한 성과가 반영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8월 26일 글로벌 170여개국에 출시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의 흥행이 이번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글로벌 버전 출시 당시 총 11개 서버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출시 이후 이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서버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현재 총 136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이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 등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데브시스터즈의 경우 ‘쿠키런:킹덤’이 거둔 글로벌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글로벌 순차 캠페인을 진행한 이후 지난 9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했고, 이달에는 미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3위까지 올랐다.

2021101801000634200027432

▲‘미르4’ 대표 이미지.

쿠키런

▲쿠키런: 킹덤 관련 이미지.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