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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경영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은 지난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1000억원대로 약 54% 성장했다. 구독 품목으로는 식품(31.3%)의 비중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생활용품(25.1%), 패션잡화(15%) 등이 많았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40조원 규모로 성장한 구독 시장을 잡기 위해 업체들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축산 유통업체 육그램은 육류 최초로 ‘큐레이팅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롯데제과는 스포츠전문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협업한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육그램은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1인, 2인, 4인 가구용으로 구독 상품을 구분했으며 각 가구별로 총 6종의 고기 구독 박스를 큐레이팅 했다. 매달 배송되는 구독 박스에는 한 주에 하나씩 먹을 수 있도록 개별 포장된 소고기와 돼지고기 4주 분량이 담겨있다.
육그램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라며 "육류를 단순히 정기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큐레이팅을 도입해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또 ‘월간과자’ 서비스를 운용하는 롯데제과는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인 ‘스포티비 나우’와 협업해 스포츠 티비와 과자를 동시에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독자 신청자는 ‘스포티비 나우’의 프리미엄 이용권과 스포츠 영상 시청에 어울리는 구성의 ‘월간과자’ 내용물을 동시에 받아볼 수 있다.
이런 이색 구독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만족하는 분위기다. 서울에 사는 20대 A씨는 "해외 축구 경기를 자주 시청하는데 시차 때문에 야간에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입이 심심했다"라며 "영상 시청과 과자 배송이 같이 이뤄지면 야식 메뉴 고민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서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인 소비자들 대다수는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 현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68.5%이 ‘현재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이용자들에게 구독 서비스 사용 후 삶이 윤택해졌냐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8.5%은 ‘그렇다’고 답했다.
yyd042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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