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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티몬 대표 "내년 상장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13 14:33

‘이커머스 3.0시대’ 파트너사들과 상생 ‘관계형 커머스’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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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티몬 대표(오른쪽)가 13일 자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포 ‘티비온’을 통해 진행된 라이브 간담회에서 사업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티몬이 올해 흐지부지 되어버린 상장 작업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13일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을 통해 진행된 라이브 간담회에서 "연내 새로운 비전을 보여 드리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내년에 IPO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티몬을 이끌고 있는 장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이커머스 생태계를 ‘이커머스 3.0시대’로 규정하며 파트너사들과 상생가능한 ‘관계형 커머스’를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장 대표는 "이커머스1.0이 ‘온라인’, 2.0이 ‘모바일’이었다면 티몬은 커머스 생태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스토리 중심의 ‘관계형 커머스(Relational commerce)’를 추구한다"며 "협력과 상생,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둔 이와 같은 티몬의 비전을 ‘이커머스 3.0’으로 정의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같은 비전과 실행 방향을 사과와 ○△□(동그라미, 세모, 네모), 새우, 카메라 등 4가지 이미지를 제시하며 설명했다.

먼저 ‘사과’는 ‘콘텐츠 디에에이(DNA)’를 커머스와 결합시킬 것’이라는 의미다. 애플이 이미 존재하던 인터넷과 전화기를 융합해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을 만들어냈듯이, 티몬의 커머스 자산에 콘텐츠DNA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티몬만의 이커머스 3.0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티몬은 최근 틱톡, 아프리카TV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간담회에서 또 "‘○△□’로 대표되는 작품을 넷플릭스가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만의 기업문화가 뒷받침했기 때문"이라며 "티몬은 ‘규칙 없음(No Rules Rules)’으로 대표되는 넷플릭스의 ‘자율과 책임’이라는 기업문화를 벤치마킹해 티몬이 치열한 커머스산업 경쟁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상생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OS(Business Operating System)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대표는 상생과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대표가 언급한 ‘독도새우’가 상징하는 것은 상생,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이다. 장 대표는 중국 스마트농업의 대표 주자인 ‘핀둬둬’의 스마트농장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에서도 지역경제와 플랫폼의 협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티몬도 다양한 커머스 생태계 주체자들과 상생을 더욱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브랜드와 상생하는 D2C플랫폼으로 전환해 브랜드가 입점하고 싶고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다. 티몬의 마지막 전략인 ‘카메라’는 글로벌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의 앱아이콘이다. 이는 브랜드의 성공을 돕고, 브랜드와 상생하는 D2C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오프라인 중심의 브랜드들이 온라인을 핵심 채널로 선정하고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순히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길 원하기 때문이다.

티몬은 판매 데이터, 고객 등 티몬의 플랫폼과 커머스의 자산을 파트너와 공유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장 대표는 "브랜드가 플랫폼에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때 쓰던 ‘ROAS(Return on Advertisement spending, 광고비 대비 매출액)’는 이제 인스타그램의 예와 같이 ‘CPA(Cost per action, 설치,구매,구독자 획득 등의 비용)’의 개념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브랜드가 입점하고 싶은 플랫폼,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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