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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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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어두워지고 있다'…지구 온난화로 구름 사라지며 태양빛 반사율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05 07:29

연구원들 '최근 3년은 극적으로 어두워졌다'

지구

▲(사진 =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밝게 빛나는 파란 행성.’ 우주에서 바라 본 지구의 모습은 ‘한 때’ 이렇게 묘사됐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꾸준히 관찰한 결과 지구는 점점 어두워지고 있으며 그것도 최근 들어서는 그 속도가 빨라 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CNN이 4일(현지 시간) 전했다.

‘빅 베어 태양 관측소’의 연구원들은 가정 집에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망원경을 이용해 지난 20년간 매일 밤 변화를 추적해 왔다. 이들은 태양 빛을 받은 지구가 그 중 일부를 달에게 반사하고 달은 또 그 빛의 적은 부분 다시 지구로 반사하는 점을 이용해 달의 빛 반사량을 측정했다.

뉴저지 기술연구소의 연구원인 필립 굿은 "지구에서 달로 반사되는 햇빛이 점점 어두워 지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특히 최근 3년은 빛이 극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이 3년의 변화가 믿어지지 않아 데이터에 오류가 있지 않나 수 차례 재검토했고 결국 그것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지구는 태양 빛의 30%를 반사하는데 지난 20년 간 반사율은 0.5% 감소했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그들은 이 현상이 태양 빛의 밝기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알아냈고 결국 그들이 찾아 낸 결정적인 원인은 지구 온난화였다. 지구 상공에 자리하는 구름 지붕이 태양 빛을 반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구름지붕이 줄어들면 그 만큼 반사하는 빛의 양이 감소해 더 어둡게 보인다는 것. 지구 온난화로 데워진 바다는 태평양 상공의 제트기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이는 기상 조건과 장기 기후변화 특히 북미와 남미 서부해안이 영향을 받는다. 굿은 "지구가 더워지면서 아메리카 서부 해역의 구름지붕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더 많은 햇빛이 쏟아져 지구는 더 많은 열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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