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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간 2500여가구 분양한 부산… 4분기 공급가뭄 탈출 가능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9.30 08:52

부산 분양시장 공급가뭄 심각… 3분기까지 일반분양 가구 2500여가구 불과
올 계획 물량(1만7000여가구)의 14% 수준… 나머지 물량 4분기 집중
제대로 공급될지 미지수... 기다리다 지친 청약자들 적극적으로 청약 나서야

부산분양물량(일반분양가구기준)

▲부산분양물량(일반분양가구기준). 부동산인포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부산 분양시장의 공급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어도 3분기까지 말이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부산에는 총 15개의 단지, 총 2463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했다.

부동산인포의 분양물량 조사(2015년 이후) 이래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가구(1만523가구)의 23.4% 수준이다. 그 동안 가장 적었던 2019년(6856가구) 보다도 적다.

특히 올해 부산에서 일반분양 예정인 물량은 1만6994가구였으니 계획 물량의 14% 만 9개월 동안 분양한 셈이다.

이 기간 대구가 무려 1만5700여가구가 분양했음을 감안한다면 부산의 분양이 얼마나 적었는지 알 수 있다.

상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던 정비사업들이 하반기 이후로 밀리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분양이 늦춰진 사업장들이 4분기(10월~12월) 중 분양이 될 지 주목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23개 단지, 약 1만4531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나 7월 부산의 조정대상지역 해제요청이 반영되지 않는 등의 규제지역으로 묶인 상황에서 분양이 쉽지 않을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9월까지 분양이 워낙 적어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문제는 4분기에도 못하고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는 사업들도 있을 것으로 보여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희소성이 커지며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9월까지 부산 분양시장은 뜨거웠다. 7월 북구에서 분양에 나선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는 1만 6381명이 몰리며 평균 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월 연제구에서 분양한 연산포레서희스타힐스는 평균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114 렙스의 8월 부산 아파트의 올해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546만원으로 지난해(1,169만원) 대비 32.2%가 올랐다. 2019년 8월~2020년 8월 상승률인 14%와 비교해도 상승폭이 매우 크다. 아파트 거래량도 2만4118가구로 2019년(1만 2404가구) 대비 약 2배가 증가하며 시장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권 팀장은 "여전히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신규 분양에 관심을 갖고 청약통장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규제지역인 만큼 실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동래구, 부산진구 등을 비롯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등지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눈길을 끈다.

㈜한양은 오는 10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시티 내 최초 민간분양단지인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을 공급할 예정이다. 2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7개동, 전용 102~132㎡, 총 5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에코델타시티 전체 부지의 중심 입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여러 생활 편의시설이 가까이 자리하며, 단지 인근에 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교육시설을 비롯해 녹지·업무·상업용지 등의 접근도 용이하다. 지난 7월 리뉴얼한 한양의 주택브랜드 ‘수자인’이 첫 적용된다.

11월에는 삼성물산이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총 4043가구 대단지며 이중 2331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전용면적 49~132㎡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하반기 중 남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대연2구역을 재건축해 449가구(일반분양 144가구)를, 부산진구에서는 중흥건설이 부암동 일원을 재건축해 178가구(일반분양 12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마찬가지로 부산진구에서 GS건설·SK에코플랜트·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부산양정1구역을 재개발해 2276가구(일반분양 1160가구) 공급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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