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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앱 춘추전국시대…'차별화'로 살아 남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9.16 14:32

확실한 타깃층 공략 및 나만의 콘셉트·서비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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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랫폼 모바일 앱 설치증가율 1위 ‘브랜디’

[에너지경제신문 이서연기자]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면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인수나 투자 대상으로 뽑히기 위해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패션플랫폼 브랜디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신세계는 W컨셉을, 카카오는 ‘지그재그’를 인수했다. 대기업의 경쟁 참여로 플랫폼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들이 점 찍은 패션플랫폼들은 저마다 확실한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먼저 브랜디는 업계 최초로 ‘하루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주문 후 최대 12시간 안에 물품을 받는 배송 시스템은 소비자에게 반응이 뜨겁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시스템에 익숙해졌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W컨셉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기 때문에 10대 보다는 2030대 여성들의 유입률이 높은 편이다.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도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가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무신사는 다섯 개의 앱 중 가장 높은 10대 점유율을 보였는데, 이는 젊은 층에 인기인 스트리트 패션을 취급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패션 플랫폼 빅5는 성장세도 꾸준하다. TDI 데이터드래곤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5곳 모두 올해 상반기 설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설치증가율 기준 1위는 브랜디로 68.8%를 기록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른 배송 선호 트렌드가 퍼지면서 하루배송을 내세우는 해당 앱에 유저들이 유입된 결과이다.

이어 W컨셉 42.4%, 에이블리 31.7%, 지그재그 23.1%, 무신사 20.6%로 집계됐다.

앱 설치자의 연령별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다섯 개의 앱 모두 MZ세대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확실한 타깃층 공략과 차별화된 콘셉트와 서비스 없이는 앞으로 플랫폼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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