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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소비자들은 '진짜 아마존'을 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9.07 16:23

산업부 서예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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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긴 한데,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

최근 한국 시장에 상륙한 ‘아마존스토어’를 두고 소비자들은 아직 100점을 주지 않는 분위기다. 상품 구매 페이지가 한글로 되어 있고, 쇼핑방법이 기존 11번가의 구매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편의성 면에서는 합격점이지만, 상품 구색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11번가와 아마존의 합작품인 아마존 스토어는 오픈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수천 만개의 아마존 상품을 쿠팡처럼 매달 일정금액만 내면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는 소식에 화제가 됐다.

그런데도 정작 소비자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소비자들은 과거 브랜드 상품을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 쇼핑에 열광했다.

이런 직구족이 늘면서 G마켓과 옥션 등 오픈마켓 외에도 쿠팡과 같은 국내 온라인몰들은 직구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해왔다. 직구 상품 판매를 확대하며, 직구 상품 구매로 인한 불편함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직구 서비스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뜻이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마존 스토어가 기존 오픈 마켓의 직구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마존스토어에 대한 평가는 아직 반반이지만, 여전히 주목을 받고 있다. 언제든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는 아마존의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직구 서비스를 선보이는 경쟁사들은 아마존 스토어를 주시하고 있다. 해외직구 상품 수를 확대하고 관련 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 지키기에 나선 모습이다. 화제성 면에서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스토어에 대한 평가가 아직 엇갈리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이 직구의 원조격으로 볼 수 있는 진짜 아마존의 쇼핑환경을 원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 수천만개의 아마존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이 많지는 않다는 의미다.

아마존 스토어의 흥행은 결국 상품과 가격에 달려있다. 아마존 스토어가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큰 쇼핑 행사에서 실제 아마존에서 구매하는 것처럼 원하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구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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