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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엑손모빌, 토탈, 쉐브론, BP, 셸 |
17일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석유와 재생에너지는 서로 반대되는 분야로 여겨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빅오일이 에너지전환과 재생에너지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다.
표면상 석유 산업과 재생에너지 산업 간 공통점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실재로 존재하며 석유공룡들이 관련된 기회를 잘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상풍력과 해상유전 사업이 매우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제임스 피셔 리뉴어블의 지오바니 코베타는 "해상풍력 터빈을 설치하는 것은 마치 바다 위의 석유 굴착용 플랫폼을 건설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부유식 석유플랫폼 기술이 없다면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생에너지 시장에 적용되고 있는 일부 기술들은 석유가스 산업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과거 보고서를 통해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유지보수 등에 들어가는 비용 중 약 40%는 해양 석유산업의 비용과 겹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글로벌 석유업체들은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스코틀랜드 애버딘을 글로벌 해상풍력 허브로 만들기 위해 140억 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데브 세냘 BP 부회장은 발표당시 "통합 에너지 회사로서 스코틀랜드의 풍력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를 비롯한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쉐브론은 지난 4월 노르웨이 모렐드와 공동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 개발업체인 오써지(Ocergy)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해상풍력 사업에 뛰어든 미국 거대 석유업체로는 쉐브론이 처음이다.
석유공룡들이 에너지전환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가 단순 재생에너지 투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빅오일은 성장과 이윤에 연관된 모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경험과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프랑스 토탈은 지난달 세계 최대 전자상 업체 미국 아마존과 미국·유럽에서 474 메가와트(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PPA 범위를 중동지역과 아시아 지역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네덜란드 로열더치셸은 지난달 주거용 재생에너지 공급업체 인스파이어 에너지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인스파이어 에너지는 현재 미 동부지역에 걸쳐 약 23만 50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브린톤 부회장은 "이러한 인수합병을 통해서 셸이 저탄소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한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가정이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인스파이어 에너지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빅오일은 에너지전환을 주도하는 것에 머뭇거리지 않는다"며 "이를 위한 수단, 동기 그리고 기회 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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