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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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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가 곧 실력'...삼성증권 2분기 세운 기록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8.11 08:53

2분기 순이익 2561억원...1년 전보다 110% 증가



고액자산가 1년새 77%↑...초고액자산가 5000명대



배당매력도 부각...올해 배당수익률 9% 기대

삼성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10점 만점에 10점.’ A증권사는 삼성증권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삼성증권이 2분기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도 리테일, 기업금융(IB) 등 전 영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부과되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고객 성과 창출을 위해 주력하면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치도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넘볼 수 없는 리테일 경쟁력...초고액자산가 1년새 1300여명 증가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올해 2분기 실적은 ‘탄탄한 기본기와 본업 경쟁력’으로 요약된다. 삼성증권은 자기자본 4위 증권사임에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업계 1위의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 3490억원, 순이익 25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11.2%, 110.6% 증가했다. 순영업수익은 1년 전보다 55.4% 불어난 5666억원이었다.

별도기준 실적이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는 것은 본업에 대한 경쟁력이 탄탄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본업에 대한 경쟁력, 수익 창출 능력 등을 파악할 때는 연결이 아닌 별도 기준 재무제표를 참고한다"며 "별도 기준 실적이 최고라는 것은 해외법인, 투자수익 등 일회성 실적이 아닌 증권업 본업에 대한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분기는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등 증권업 본업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졌지만,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내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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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자산 1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HNWI) 수는 작년 2분기 12만8000명에서 올해 1분기 20만2000명으로 2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2분기에는 22만7000명까지 증가했다. 고액자산가가 1년새 무려 9만9000명(77%) 증가한 것이다. 법인고객을 포함한 자산 30억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UHNWI)는 올해 2분기 현재 5292명으로 작년 2분기(3904명)에 비해 1388명(35%) 늘었다.

삼성증권은 30억원 이상 자산 개인고객(SNI)과 법인고객 예탁자산은 각각 108조5000억원, 100조3000억원으로 업계 최초로 100·100 클럽에 올라서기도 했다. 자산관리 서비스 ‘패밀리오피스’나 ‘법인 고객 토탈 솔루션’ 등 고객들에게 맞춤형 특화 서비스들을 적기에 제공한 영향이 컸다. 실제 삼성증권은 본사의 법인컨설팅팀을 중심으로 자금조달, 인수합병 등 다양한 재무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법인 고객 토탈 솔루션’과 금융자산 1000억원 이상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패밀리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 주당배당금 4000원, 배당수익률 9% 기대


비대면 투자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의 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들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이 지난 4월 내놓은 ‘다이렉트IRP’가 대표적이다. 해당 상품은 운용관리 수수료, 자산관리 수수료 등 IRP 계좌에 부과되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점이 특징이다. 고령화 시대에 연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연금 투자자들이 실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수수료 전액 면제를 선언한 셈이다. 삼성증권 측은 "그간 비합리적으로 운영되던 IRP 수수료 체계를 고객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며 "단기적인 수익을 넘어 고객 중심의 중장기적인 사업 모델을 구상해야 한다는 게 삼성증권의 기본 철칙"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주의 매력도도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이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8960억원대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년 전보다 76.4% 증가한 수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4000원, 배당수익률은 8.7~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하반기 HK이노엔, 일진하이솔루스, 카카오페이 등 대표 주관에 따른 IPO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은 합리화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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