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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의 광양LNG발전소 전경. |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정부의 탈원전·탈석탄에도 오는 2025년까지 국내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1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기(2020~2025) 에너지수요 전망에 따르면 전망기간 비교적 양호한 전기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원자력 및 석탄 발전기의 신규 진입 등으로 인해 발전용 천연가스 소비가 연평균 0.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발전용 수요가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기저발전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천연가스 수요는 같은 기간 연평균 1.1%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가정용 부문에서도 도시가스 보급 정체 및 에너지 효율향상 현상이 맞물리면서 수요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종소비 부문의 가스 수요는 산업용 부문에서 민간 직수입 물량을 중심으로 한 증가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 등으로 상업용 부문에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력 발전량은 2021~2024년까지 매년 1기(1.4GW)의 대용량 신규 원전이 진입하고 원전 이용률도 80% 초반 수준을 유지해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3년 고리2호기(650 MW), 2024년과 2025년 고리3·4호기(각각 950 MW)가 폐지될 계획이다. 하지만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5·6호기(총 5.6 GW)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2025년 원전 설비용량은 2020년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 설비이용률은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안전점검 강화 등으로 지속 하락해 2018~2019년 70% 내외까지 떨어진 바 있으나 최근 80%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다. 2025년까지 이러한 추세는 지속돼 전망 기간 80% 초반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예측이다.
수송용 소비 증가에 따라 석유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한편, 수송 부문의 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산업과 건물 부문 수요도 코로나 이전의 증가 추세를 되찾으며 석유 수요는 연평균 2.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1~2023년까지 3년간 석유화학업에서 기초유분생산 설비용량이 570만 톤(2020년 설비용량의 1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로 인해 납사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석유화학 원료용 수요가 전체 석유 수요 증가를 주도할 전망이다.
석탄 수요 정체는 지속된다.
최종 소비 부문에서 산업용을 중심으로 석탄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석탄화력발전 제한 등으로 인해 발전용 석탄 소비는 연평균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전용 수요는 신규 석탄발전기 진입으로 인한 설비용량 증가가 노후 발전기 폐지로 일부 상쇄되고,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등으로 가동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5년까지 연평균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2020~2025년 국내 총에너지 수요는 연평균 2.3% 증가해 오는 2025년 3억2630만toe에 도달할 전망이다.
강병욱 에경연 연구위원은 "국내 총에너지 수요는 전망 초기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총에너지 소비도 2021년과 2022년 단계적으로 회복되며 각각 4%, 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이후 경제성장 둔화, 서비스업 중심으로의 산업구조 변화,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의 요인으로 총에너지 증가율은 1% 중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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