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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대출 전략 바뀐다…주담대 금리 낮추고 핀테크 손잡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7.08 16:02

주담대 금리, 시중은행 보다 낮은 경우도

경남은행, 주금공 전세대출 카뱅 이어 가장 낮아

핀테크 대출비교 플랫폼 통해 공급 확대

대출상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시중은행보다 대출 금리가 높다는 인식이 강했던 지방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낮추면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다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의 대출금리 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맺는 등 이전과는 다른 전략을 짜고 대출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BNK부산·BNK경남·DGB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6곳의 지방은행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99%로 나타났다. 은행권 중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16곳의 은행 중 지방은행 6곳을 제외한 10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2.78% 수준이었다.

평균 금리를 따졌을 때는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가 지방은행보다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은행별로 보면 시중은행보다 대출금리가 낮은 지방은행도 있다.

표

가장 금리가 낮은 지방은행은 대구은행으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2.81%였다. NH농협은행(2.81%)과는 같은 수준이며 우리은행(2.91%), 하나은행(2.97%)보다는 낮다. 신한은행(2.56%), KB국민은행(2.6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경남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도 2.85%로 낮은 편이었다. 제주은행은 2.91%, 부산은행은 2.97%로,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광주은행은 3.08%, 전북은행은 3.31%로 3%를 넘었다.

경남은행의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HF) 전세자금대출에서도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은행의 주택금융공사 전세대출 금리는 2.16%로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2.01%) 다음으로 가장 낮다. 국민은행은 2.40%, 농협은행은 2.47%로 뒤를 잇는다. 이어 부산은행이 2.49% 수준으로, 다음으로 높은 하나은행(2.61%)과 금리 차이가 꽤 벌어진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지방은행들 대출 금리가 시중은행 금리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며 "시중은행들이 정부 규제에 따라 공격적으로 대출을 확대하기 어렵게 되자 지방은행들이 금리 혜택 등으로 대출을 확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방은행들의 경우 핀테크 기업의 대출금리 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상품을 제공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대출 상품을 공급하려는 것에 반해, 지방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자체 플랫폼 개발이 어려운 만큼 대안으로 핀테크 기업을 찾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남은행의 참여가 두드러지는데, 핀다, 핀크 등 주요 대출금리 비교 플랫폼과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고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광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도 플랫폼별로 참여를 하면서 대출 상품의 접근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지방은행 한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용과 인력, 시간 등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출금리 비교 플랫폼을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핀테크와의 제휴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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