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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저평가"…이달 주춤해진 금융주, 하반기 상승 동력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7.06 16:25

중간배당 기대감에 올랐던 4대 금융 주가 이달 하락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전망, 금리인상 예상 등에 상승 여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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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주요 금융지주사들 주가가 중간배당 기준일이 지난 이달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어 금융지주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주가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6만원 돌파를 바라보던 KB금융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5만3800원으로 전일 대비 0.37%(200원) 하락했다. 신한금융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3만9900원이다. 전날에 비해서는 0.25%(100원) 상승했으나 4만원대는 붕괴된 상태다. 하나금융 주가는 4만4950원, 우리금융 주가는 1만1600원으로 모두 전날과 같았다.

주요 금융주 주가는 중간배당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을 보유하려던 수요가 많아지며 지난달 말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결산일로부터 이틀 전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난달 28일 주가가 정점을 이뤘다. 지난달 28일 기준 KB금융은 5만780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으며, 신한금융은 4만2100원, 하나금융은 4만8000원, 우리금융은 1만210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주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하반기에도 금융주 상승 가능성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금융지주사들은 상반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역대 최대 실적을 또다시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사의 경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효과를 보면서 실적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추정치는 3억5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들에게도 우호적이다. 앞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은 듯 했지만,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가 내년 상반기 임기 내 두 차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은행들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중간배당에 이어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분기배당이 이어질 경우 3분기 말을 기준으로 또 한번 배당이 나올 수 있다. 배당금을 받기 위한 수요가 배당기준일에 맞춰 또다시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이미 이달 30일을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일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상태다. 우리금융의 경우 꼭 분기, 반기 기준일을 맞출 필요 없이 정관에 따라 사업연도 중 1회에 한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중간배당을 할 수 있다. 이사회에서 배당액을 결정해 공시하면 상법상 한달 내 배당급을 지급해야 한다.

이밖에 카카오뱅크의 8월 기업공개(IPO)에 따른 KB금융 및 금융주 호재, 지속적인 비은행 강화 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개선 등이 금융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대 수준으로 낮다는 점도 향후 주가 상승 기대감에 힘을 싣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재 금융주 주가는 PBR 등을 따져봤을 때 예상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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