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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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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논란 넘은 로빈후드, 개미 덕에 나스닥 간다…코로나 뚫은 매출, 245%↑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7.02 09:10
Financial-Markets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모자를 쓴 남성이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나스닥에 상장될 것이란 전망이 전해졌다. 로빈후드는 손쉬운 인터페이스로 초보 개인투자자들 사이 인기를 끈 회사다.

회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개미’(개인투자자)들 덕에 급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후드는 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 서류를 통해 2020년 연간 매출이 9억 5900만달러(약 1조9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245% 급증했다.

로빈후드는 재작년 1억 700만달러(약 1200억원) 순손실을 냈지만 작년엔 745만달러(약 84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도 1억 2800만달러(약 145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09% 급등했다.

지난 3월 현재 고객 계좌 수는 전년 동월 720만개에서 2020년 1800만개로 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객 계좌에 있는 잔고 총액도 192억달러(약 21조 8000억원)에서 800억달러(약 90조 6000억원)로 뛰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집에 갇혔던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가입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실적에 힘입은 로빈후드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회사는 지난 3월 비밀리에 IPO 계획을 당국에 냈다. 이날 신청서 제출은 회사가 IPO 절차를 공식화한 것이다.

외신들은 로빈후드가 나스닥에 ‘HOOD’라는 종목코드로 상장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빈후드는 IPO를 통해 총 1억달러(약 1100억원) 자본을 조달하고, 공모 주식 수 20∼35%를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상장 추진은 로빈후드가 최근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로빈후드는 지난해 3월 잦은 시스템 중단과 잘못된 정보 안내 등으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전날엔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이 기구 사상 역대 최고액인 7000만달러 벌금(배상금 포함)을 부과 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뭉친 개미들과 월가 헤지펀드 사이 ‘공매도 전쟁’이 벌어지면서 구설에 휘말렸다. 게임스탑 주가가 폭등할 때는 개인투자자들 매수를 제한해 월가 ‘큰손’들을 도운 게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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