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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서 ‘네이버 동료 사망 사건 관련 노동조합의 진상규명 최종보고서 및 재발방지 대책 요구안 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넥슨과 크래프톤 등 국내의 IT(정보기술)·게임 업계를 이끌어가는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조직문화’ 문제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들 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는데 기반이 된 ‘성과주의’가 고스란히 ‘인사 리스크’로 번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종의 ‘성장통’인 셈이다.
◇ 네이버 노조 "직원 극단 선택 몰고 간 책임자 해임해야"
28일 네이버 노동조합은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네이버 직원 A씨 사건과 관련해 사측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앞서 네이버 직원 A씨는 지난달 25일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메모를 남기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바 있다. 이날 노조는 진상 규명 최종보고서를 통해 A씨의 사망 원인을 △과도한 업무 △부당한 업무지시와 모욕적인 언행 △문제 제기를 묵살한 경영진 등으로 꼽았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주 네이버가 발표한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임 및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서도 "형식적인 조치"라고 비판하면서, 최 COO가 네이버뿐만 아니라 전 계열사의 경영진 자리에서 물러날 것과 A씨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한 임원 B씨에 대해서도 해임을 요구했다. 또 사측이 구성하기로 한 재발방지 대책위원회를 노조와 함께 구성할 것도 요구했다.
노조는 29일부터 출근길 피켓시위를 벌이고 고용노동부가 진행 중인 특별근로감독 결과와 회사의 대응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필요에 따라 고소·고발 등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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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사옥 전경. |
◇ ‘인사 리스크’에 판교 밸리 ‘술렁’…덩칫값 못하나
최근 인사 문제로 구설에 오른 기업은 비단 네이버만이 아니다. 올해 초 카카오는 고성과자 선별복지 및 비인간적인 인사평가 등으로 홍역을 치렀고, 넥슨은 프로젝트가 끝나고 업무 재배치를 기다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더기 대기발령을 내 비판을 받았다. 당장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크래프톤도 일부 직원이 상사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신고하면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IT업계를 덮친 ‘인사리스크’가 성과주의를 강조하는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IT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덩치는 재계 순위에 오르내릴 정도로 커졌지만 실제로 조직 문화는 벤처기업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업들이 많다"라며 "능력과 성과만 강조하는 특유의 문화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한국게임학회장)는 "IT 기업의 구성원 입장에서는 ‘성과급’보다는 ‘월급’이 많기를 바라고, ‘회사에 대한 로열티’보다는 ‘개인의 삶’이 중요하다"라며 "벤처 시절에는 직원들에게 ‘벤처 정신’을 요구하고 성과로 보상하는 시스템이 가능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외형적 성장에만 급급했다면, 이제는 임금이나 복지뿐만 아니라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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