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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빗, 상폐 예고 후 돌연 연기...투자자 혼란, 코인가격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6.24 20:44
가상화폐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장 전면 폐쇄 여파에 국내 가상화폐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빗썸 강남센터에 설치된 모니터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거래대금 기준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코인빗이 이달 15일 거래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밝힌 코인 8종에 대해 예고한 상장폐지 시간을 단 3시간 앞두고 돌연 상장 폐지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알리면서 코인 시장이 혼란이 빠졌다. 해당 코인은 상장폐지 연기 소식에 20배까지 폭등했다.

24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코인빗은 전날 오후 4시32분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올리고 "8종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거래 지원 종료 일정은 별도 공지사항 안내 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던 암호화폐 28종도 "거래 지원 심사를 더욱 공정하고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심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인빗이 거래 종료를 예고했던 코인은 렉스(LEX), 이오(IO), 판테온(PTO), 유피(UPT), 덱스(DEX), 프로토(PROTO), 덱스터[206560](DXR), 넥스트(NET) 등 8종이다.

해당 코인은 당초 오는 23일 오후 8시 거래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인빗이 상장폐지 시간을 불과 단 3시간 앞두고 상장폐지 일정을 연기하면서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코인빗 발표 이후 해당 코인들 가격은 급등했다. 유피, 렉스의 경우 가격이 전날의 20배로 뛰었다.

이오, 덱스, 넥스트 등도 400~200% 올랐다.

코인빗은 상장폐지 일정을 변경하기로 한 것을 두고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혼란을 더욱 키웠다.

코인빗은 당초 상장 폐지를 결정할 때도 "팀 역량 및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 기술 역량 등 글로벌 유동성 등을 평가하는 내부 거래 지원 심사 기준에 충족되지 않았다" 등의 모호한 표현을 썼다.

코인빗은 상장폐지 일정 변동과 관련해 투자자들 문의가 이어지자 이날 오후 다시 한번 공지사항을 올렸다.

코인빗은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거래소 상장을 위한 업무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코인빗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보상안을 놓고 코인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상장폐지가 예고된 코인 가운데 덱스는 현재 해외 거래소인 디지파이넥스에서 출금이 가능한데, 나머지 코인도 코인빗에서 거래 지원을 하지 않더라도 해외 거래소로 옮겨 출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실명인증 계좌발급 제휴 조건을 갖춰 오는 9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이 기한을 앞두고 코인 시장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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