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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와 신비오케미칼 관계자들이 14일 충남 대죽 일반산업단지에서 액체 탄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
풍부한 유동자금과 활황을 이어가는 공모시장, 여기에 정유 업황 개선이란 3호(好) 조건을 고루 갖춘 상황에서 다각화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연료로 삼아 시동을 건 것. 업계는 추후 정유 업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돌발 이슈가 없다면 기업공개(IPO)는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따르면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전날인 14일 이사회를 열고 지정감사인 신청을 결의했다. 지정감사인 제도는 상장예심청구를 위한 첫 발걸음으로 국내 상장 의지를 드러낸 대목이라 해석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측 역시 지정감사인 신청과 이후 후속 절차를 걸쳐 내년 안에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현대오일뱅크의 이 같은 계획엔 3가지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 첫 번째로 정유 업황의 회복세에 따른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개선이다. 지난해 정유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란 악재로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그러다가 유가 상승과 백신 보급으로 업황이 살아나자 실적 또한 나아지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1분기 영업익은 4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5632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말 1109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정유사업부문은 2113억원까지 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1년째 이어지는 저금리 정책에 따른 풍부한 유동자금이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4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363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조6000억원(1.5%)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02년 통계 편제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수준이며 증가율 기준으로도 2009년 2월(2.0%) 이후 가장 높다.
물론 일각에선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금리 인상 여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긴 하다. 그러나 인상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현대오일뱅크 상장엔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 연일 알짜 기업의 IPO로 뜨거워진 공모 시장 분위기가 현대오일뱅크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끝으로 탈탄소 추세에 맞춘 체질변화 움직임이다. 현대오일뱅크가 블루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 소재 사업 등을 3대 미래 사업으로 꼽으며 영업이익 비중을 7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이 포트폴리오가 향후 현대오일뱅크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대 액체탄소 제조사이자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신비오켐과 손잡고 충남 대죽 일반산단에서 ‘액체탄산 생산공장’ 기공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기존 탄소 수요처인 선도화학과 이산화탄소 공급 규모를 늘려, 내년 상반기부터 현대오일뱅크 수소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연 36만t 전량을 재활용도 계획하고 있다.
이외 2025년까지 연간 10만t의 블루수소를 수소충전소와 연료 전지 발전용 판매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모시장 분위기와 유동자금, 업황 회복 등이 상장을 준비하기엔 좋은 요건이다. 현대오일뱅크 입장에선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아직 회복되지 않은 정제마진이 변수이나, 이 역시 하반기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업황은 더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현대오일뱅크가 기존 사업에 정체돼 있기 보단 수소 등 미래 사업을 위한 다양한 성장 동력원을 개발하는 등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 돌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무리 없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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