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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포용 리더십으로 미래산업 ‘합종연횡’ 주도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이 9월 중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 데는 정 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정 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과 교감해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고,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참여 의사를 밝혀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는 후문이다.정 회장이 주도한 수소기업협의체는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되며, 정기 총회 및 포럼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소사회 구현 및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기여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미래차 협업’을 화두로 4대그룹 총수가 연이어 단독회담을 가졌던 것도 정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현대차가 전기차를 만들고 삼성, SK, LG가 배터리를 납품하는 만큼 정 회장이 만남을 주도하는 게 자연스러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두 차례 만나고 최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도 연이어 만나 미래차 기술 관련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단순 배터리 납품 뿐 아니라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 등이 공유됐다.
해외 기업을 과감하게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정 회장은 자율주행 기술력 확보를 위해 미국 오로라, 싱가포르 스타트업 오토피아 등에 전략 투자를 결정했다. 앞선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이다. 범현대가 기업인 만도와도 자율주행 기술 관련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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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
현대차그룹은 작년 말 싱가포르 최대 전기·가스 배급 회사인 SP그룹과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을 맺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과도 미래협력 잰걸음
UAM(도심항공교통) 분야에서의 리더십도 돋보인다. 정 회장은 일찍부터 ‘하늘을 나는 차’인 UAM을 미래 새 먹거리로 낙점하고 그룹 역량을 동원해 기술을 개발해왔다. 기체 생산부터 인증·유통·보급·상용화 등 모든 일을 현대차그룹이 해내기 힘든 만큼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항공안전기술원 등과 협력체를 만들었다.
이밖에 로봇 분야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세계 최고 기술력을 지닌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사례도 정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꼽힌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심각한 와중에 삼성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삼성전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수요·공급 기업간 연대·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이 같은 리더십이 달라진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해석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한때 독자 기술 개발에 집착하고 외부와 협력을 잘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정 회장 체제에 들어서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돼 있는 상황에서 정 회장이 우리나라 미래를 좌우하는 산업 변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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