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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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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시장 발전,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의 핵심 토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6.05 22:43

강주명 IGU 회장, 제12차 World LNG 보고서 통해 LNG 역할·비전 진단



"LNG, 국제적 환경규제 대응 최고 솔루션이자 해상연료의 게임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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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명 IGU 회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최근 IGU가 발간한 ‘제12차 World LNG 보고서’ 발표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가스시장 발전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의 핵심적 토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는 국제적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으로, 해상연료의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 회장은 최근 IGU가 발간한 ‘제12차 World LNG 보고서’ 통해 LNG 역할·비전 등을 진단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World LNG 보고서에서 강 회장은 "전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가스 산업은 공급망 관리, 유지보수 및 상업적 분쟁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했지만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가스 공급은 끊이지 않았다"며 "이는 전 세계 많은 국가가 록다운이나 제한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깨끗하며 현대적인 에너지를 제공하는데 있어 가스의 엄청난 탄력성, 유연성, 신뢰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글로벌 천연가스 재기화 용량은 19MTPA 증가해 전체 850.1MTPA에 달한다"며 "이는 향후 LNG가 많은 국가의 경제성장과 에너지 전환 계획에서 담당할 역할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37.3MTPA 규모의 액화설비가 건설 중이거나 개발 승인이 완료됐다. 사전 승인(Pre-FID) 규모도 892.4MTPA에 달해 글로벌 가스 공급 규모는 충분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천연가스 외에도 수소 등 모든 형태의 가스 및 관련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글로벌 LNG 액화, 재기화, 운송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한 가스시장의 발전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의 핵심적인 토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강주명 회장은 "세계 각국이 보건 및 경제위기 회복을 위한 계획을 구상하고 파리협약과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길을 마련하고 있으나 이는 가스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면서 "에너지 전환은 모든 국가에서 활용 가능한 깨끗하고 경제적인 에너지를 기반으로 해야 하는데, 글로벌 에너지 믹스의 주요 요소로 반드시 가스가 포함돼야만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NG가 벙커링 인프라 확장은 물론 지역적 다양성까지 확대되며 진정한 운송연료로 거듭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강 회장은 "해상운송 수단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고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로 즉시 사용 가능한 최고의 솔루션은 LNG"라고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부터 선박연료의 황 함유량을 0.5%로 제한하는 등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선박을 LNG엔진으로 전환하거나 기존 선박연료를 LNG연료로 전환하는 등 해상 운송수단으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추세다.

LNG 사용에 관한 온실가스 배출 수명주기제 2차 연구(2ndLifecycle GHG Study on the use of LNG asa Marine Fuel)에 따르면 LNG를 해상연료로 사용할 경우 적용되는 해양기술에 따라 현재 온실가스를 최대 23% 감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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