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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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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설 띄운 머스크의 답정너 "저 도지 얼마인가?"…도지코인 시세 '꿈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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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윗에 올라 온 댓글 이미지.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암호화폐(코인) 시장이 지난 중국 당국의 거래 단속 충격에서 채 빠져나오지 못한 가운데, 큰 손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트윗으로 도지코인 띄우기에 애쓰고 있다.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도지코인 가격 상승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 인사이더 등은 도지코인 가격이 이 트윗 때문에 한때 1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사이버 바이킹’(Cyber Viking)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흐릿한 1달러 지폐 이미지를 트위터에 불쑥 게재했다.

1달러 지폐에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초상화가 아닌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그려져 있었다.

이어 머스크는 자신이 올린 이미지 바로 위에 "저 도지는 얼마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 팔로워들이 도지코인 가격이 1달러로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게 유도한 셈이다.

실제 도지코인 투자자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은 머스크의 트윗에 호응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로 만들자", "도지가 미래다"라는 글과 1달러 지폐 및 시바견 이미지를 합성한 사진 등을 잇달아 올렸다.

머스크는 지난 8일 미국 유명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하기에 앞서 ‘도지 파더’(도지코인 아버지)를 자처하며 시장을 자극했다.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SNL 출연을 계기로 가격을 1달러까지 올리자는 온라인 운동을 펼친 적이 있다.

도지코인 가격은 머스크의 이날 트윗으로 몇 분 만에 급등했다.

마켓 인사이더는 코인베이스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 트윗 직전 0.3667달러였던 도지코인 가격이 4분 뒤 0.4216달러로 15% 치솟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은 줄었다.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1시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9.51% 오른 0.39달러를 기록했다.

마켓 인사이더는 머스크의 이번 트윗은 "생명력이 짧았지만, 도지코인이 얼마나 변동성이 심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규제 권한이 없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SEC 투자자 교육·옹호국은 이날 트위터에 "유명인이 좋은 투자처라고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는 유의 사항을 올렸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윗으로 도지코인 가격이 출렁거린 이후 도지코인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한 네티즌이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팔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트윗을 올리자 머스크는 "난 도지코인을 판 적이 없고 팔지 않을 것"이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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