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안효건

hg3to8@ekn.kr

안효건기자 기사모음




테슬라 비트코인 시사한 머스크, '최애' 도지코인에 집중…시세 전망 촉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17 07:53
2021051701000703200031291

▲지난 6일 코미디 쇼 SNL(세러데이나잇라이브)에 출연했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운데).AP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6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이 또 한번 암호화폐 시장을 흔들었다. 그는 최애(최고로 애정) 코인인 도지코인을 띄우는 한편, 회사가 보유중인 비트코인에 대해선 처분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머스크가 이날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이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 테스크에 따르면 서부시간 기준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2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8.89% 내린 4만 4105.8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벤징가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5일에도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기능 면에서 낫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한 누리꾼이 ‘머스크가 비트코인보다 나은 도지코인을 선택했다’는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댓글로 이상적인 기준에서 도지코인의 거래 속도와 규모가 10배 낫고 수수료도 100배 저렴해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것(도지코인)이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를) 손쉽게 이긴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새 암호화폐를 만들어보라는 다른 네티즌의 제안에는 "도지코인이 할 수 없을 때만"이라며 도지코인 거래 효율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암호화폐를 창조하는 것은 큰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인 지난 13일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며 도지코인을 띄웠다.

다만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호평하고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글을 계속 올리자 일각에선 반론도 본격화하고 있어 시세 변화에 대한 전망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도지코인은 분권화를 지향하는 암호화폐의 본래 목적과 달리 중앙집중적이고 덜 안전하며 가치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는 비트코인과 같은 분권화되고 안전한 것을 필요로 한다"고 반박했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블록타워캐피탈 창업자 아리 폴도 도지코인 거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수수료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머스크 주장에 "공학 기술상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옹호자인 트위터 CEO 잭 도시는 지난 14일 트위터에 "우리는 비트코인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영원히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를 겨냥한 듯 "어떤 한 사람이 암호화폐를 바꾸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g3to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