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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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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한물 갔나"...'81조 광풍' SKIET '따상' 대신 '하한가 코앞'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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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81조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아 국내 공모주 역사를 새로 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서 형성된 후 상한가)'에 실패했다. SKIET 주가는 오히려 하한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KIET 주가는 시초가 21만원 대비 4만 6000원(-22.14%) 급락한 16만 3500원에 거래 중이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따상을 치면 첫날 주가는 27만 3000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지배적이었지만 오히려 이날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SKIET 주식이 총 발행주식의 1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투자은행 업계와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선 '따상'까지 오르기엔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거둔 SK바이오팜의 유통 주식 비중은 약 13%였다. '따상' 기록을 남겼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12% 정도였다.

현재 SKIET 시가총액은 약 11조 7000억원을 밑돌면서 코스피 32위에 올랐다.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해 설립된 SKIET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필수 소재인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회사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SKIET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청약 증거금으로 역대 최대인 81조원을 모았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SKIET 적정 주가는 유안타증권 10만∼16만원, 하나금융투자 14만8000원, 메리츠증권 18만원 등 10만원대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3∼6개월 동안 주가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 과매수·과매도 과정을 거친 후 주가는 적정 가치에 점차 수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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