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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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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 ‘자가격리’ 면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05 13:03

- 외국 갔다와도 면제…변이유행 9개국 입국자 제외
- PCR 검사서 ‘음성’, 무증상일 때만 면제…국내 백신 접종자만 해당

백신 접종 누적 수 300만명 넘어…수급에 차질 빚나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자가격리’ 조치를 일부 면제받는다. 올 상반기 내에 1300만명,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종의 ‘인센티브’를 준 것. 이날 새벽 화이자사의 코로나 백신 21만8000명분(43만6000회분)도 국내로 들어와 향후 국내 접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더라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의심 증상이 없으면 이날부터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하더라도 방역수칙은 예외 없이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 같은 격리 면제 조처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백신 종류에 따라 필요한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뒤 2주가 지난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예방접종증명서’를 소지하고 있거나 관련 시스템을 통해 접종이 완료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날부터 2주 전인 지난달 21일 0시 기준으로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접종자는 총 6만597명이다.

방역당국은 그간 확진자가 발생하면 접촉 범위나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평가한 뒤 밀접 접촉자는 자택에서 2주간 격리조치하고, 그 외의 접촉자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여부를 매일 확인해 보고하는 ‘능동감시’ 형태로 관리해 왔다.

그러나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다고 하더라도 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으며, 또 접촉한 확진자가 해외입국 확진자가 아니라면 2주간 자가격리 대신 능동감시가 이뤄진다.

이 기간에는 확진자와 최종 접촉한 날로부터 6∼7일, 12∼13일이 될 때 두 차례 PCR 검사를 하게 된다. 만약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다면 14일이 되는 날 능동감시 역시 해제된다. 접종을 끝낸 사람이 해외를 다녀온 경우에도 자가격리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뒤 외국에 나갔다가 입국할 때 검역 과정에서 진행한 검사가 음성이고 기침·인후통 등의 의심 증상이 없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나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에서 들어온 경우는 기존대로 입국 후 2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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