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11일(화)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첫 ‘파업 리스크’ 직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05 10:11   수정 2021.05.05 15:54:42

노조 쟁의활동 찬반투표 돌입…중노위 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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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그룹 최초로 노조 결성을 허용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리스크’에 노출됐다. 회사와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노조가 조합원 대상 쟁의활동 찬반투표를 시작하며 파업 등 쟁의권 확보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전날부터 조합원 24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등 쟁의활동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쟁의권 확보를 위해 이달 3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올해 2월부터 회사와 임금협상을 벌여오다 지난달 27일 열린 제8차 단체교섭에서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노조는 기본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 인상률 4.5% 이외에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입장 차이가 큰 사태다.

만일 중노위가 노사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쟁위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하는 조합원의 비율이 50%를 넘을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창완 노조공동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 회사의 교섭 해태 실태를 알리고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조정을 신청했다"며 "대화 의지가 없는 상대는 말로 해서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올해 1월 삼성 전자계열사 중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손을 맞잡기도 했다. 당시 회사는 노조 전임자의 업무수행을 위해 근로시간 면제 제도(타임오프제)를 도입하는 등 노조 활동 보장을 약속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 수준인 24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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