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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는 4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유럽에서 제네시스 대형 럭셔리 세단 G80과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V80 차량 주문을 받는다. 이어 중형 스포츠 세단 G70과 중형 SUV GV70도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 판매를 목적으로 한 전략 차종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투입해 전동화 브랜드로 전환하기 위해 발을 내딛는다. 지난달 처음 공개한 G80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 2종도 출시한다.
제네시스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차량을 직영 판매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내세운다.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독일 뮌헨과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에 차량 체험 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개소한다.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대리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비대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도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유럽 현지에서 차별화된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통해 유럽 소비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제네시스 퍼스널 어시스턴트’를 통해 차량 구매부터 사후 관리까지의 서비스를, ‘5년 케어 플랜’을 통해 보증·긴급출동 서비스·차량 대차 서비스·무선 업데이트 기능(OTA)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출범 5주년을 맞은 제네시스는 이번 유럽 진출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지난 5년 동안 탁월한 디자인과 품질, 진정성을 인정받아온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며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완성한 럭셔리 자동차를 유럽에 소개해 기쁘다"고 말했다.
도미닉 보쉬 제네시스 유럽 법인장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고향인 유럽에 제네시스를 론칭한다"며 "제네시스는 우수한 자동차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2015년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동, 호주에 진출했다. 올해 3월까지 전세계에서 약 47만5000대의 제네시스 차량이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초 중국에서 ‘지에니사이스’(제네시스의 중국명) 론칭을 공식화한데 이어 유럽 진출까지 선언하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laudia@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