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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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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로봇으로 노년층 스마트폰 교육' 서울시, 유네스코가 꼽은 10대 연결도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14 15:42

2021 유네스코 넷엑스플 연결도시 시상식서 교육 분야 수상도시 선정
로봇 리쿠 활용한 스마트 기기 교육으로 노년층의 디지털 소외 대응

교육용 로봇 ‘리쿠’를 활용한 스마트폰 학습 모습

▲교육용 로봇 ‘리쿠’를 활용한 스마트폰 학습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연결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 시대 스마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로봇 리쿠를 활용한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서왔다.

시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2021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시상식에서 교육 분야 수상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 도시 중에는 첫 수상이다. 연결도시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도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유네스코와 넷엑스플로가 제안한 용어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시상식은 교육, 이동성, 디지털 전환 등 10개 분야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도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미국 하버드대, 프랑스 파리기술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등 세계 20개 대학에 소속된 교수와 학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선정한다.

넷엑스플로는 유네스코, 프랑스 상원, 프랑스 디지털 경제 국무장관과 HEC 비즈니스 스쿨 파리 협력으로 2007년에 설립된 디지털 혁신 글로벌 포럼이다. 2020년부터 유네스코와 매년 10개 분야별 우수 도시를 선정하고 있다.

유네스코와 넷엑스플로는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를 활용한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육으로 코로나 시대에 노년층 소외·고립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을 교육부분 우수 도시로 선정했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파리 유네스코 본부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며 유네스코 홈페이지에서 생중계 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가 디지털 교육 도시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지식정보사회에서 디지털 격차가 교육의 격차, 삶의 질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스마트시티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5월부터 리쿠를 활용해 동주민센터,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등에서 1:1 카카오톡 사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220대의 로봇이 보급됐고 총 3300명이 교육을 받았다. 향후 리쿠에는 보이스피싱 예방, 기차표 예매, 금융앱 사용법 등 신규 콘텐츠가 탑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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