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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중대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자 동시 선정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12 16:44

산업부, 사업 참여기관 공모 시작...내달 10일까지 신청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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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생산이 가능한 소규모 및 중대규모 수소생산기지가 건설될 예정이다.(사진은 한국가스공사 인천LNG생산기지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소규모 및 중대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가 동시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일 수소공급의 초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소규모 및 중대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공고’를 통해 사업 참여기관 선정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소규모 수소생산기지는 수소경제 이행의 필수과제인 수소 접근성 제고를 위해 도심지 또는 수소 수요지 인근지역에 구축된다.

지정공모를 통해 구축사업자가 선정되면 16개월 이내 총 9개 소규모 수소생산기지가 건설된다. 각각의 구축사업에는 49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소규모 수소생산기지는 주변 충전소와의 연계가 필수다. 수소생산기지 구축예정지 인근 수소버스 운행노선과 해당 수소버스용 충전소와의 연계가 필요하다.

자체적으로 이미 구축한 충전소 또는 환경부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사업’ 등에 따라 설치된 수소버스 충전소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중대규모 수소생산기지는 수소차 확대에 따라 수소 수요 또한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되면서 대규모 수소 수요지 인근에 구축된다. 설치 설비의 수소생산용량은 최소 7500N㎥/h 이상이다.

생산된 수소 판매를 위해 별도의 연도별 수요처 확보방안을 수립될 예정이다. 구축사업 지원기간은 2년 간이며, 1차년도 보조금으로 35억 원이 지원된다.

소규모, 중대규모 수소생산기지에서 생산된 수소의 공급(판매) 가격은 향후 수소유통센터 설립 등과 관련된 해당 지자체 또는 정부정책에 따라 책정하게 된다. 정부는 사업 초기 국내 수소 공급(생산→수소충전소) 및 판매(수소충전소→수소차) 가격 현황을 고려해 가격을 산정할 방침이다.

최종 선정 사업자는 수소생산기지 완공 다음 연도부터 최소 5년 이상 수소생산기지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두 가지 사업 모두 영리·비영리기관 구분 없이 주관기관 또는 참여기관으로 참여 가능하지만 수소생산기지 구축 가능 부지를 확보하고 있고, 해당 지자체의 현금·현물 출연 확약을 받은 기관이어야 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에 내달 10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

이와는 별도로 산업부는 수소공급, 유통과정의 필수시설인 ‘수소출하센터’ 구축을 위한 보조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제적,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 마련을 위해 지역별 수소생산기지 등 생산인프라 구축을 넘어 수소출하센터와 같은 유통인프라까지 지원 확대에 나선 것이다.

수소출하센터는 수소생산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를 저장 후, 수소 전용 특수차량인 ‘튜브트레일러’에 적재해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올해 총 63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새롭게 발굴된 부생수소 생산지 등에 수소출하센터 시설 2개소를 설치하고, 출하센터 1개소 당 최대 31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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